별 처럼 빛나는 자동차 '2021 올해의 차' 부문별 수상 모델 목록

  • 입력 2021.02.25 12: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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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신차 가운데 최고의 차는 제네시스 G80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실차 테스트 포함 까다로운 평가와 심사 과정을 거쳐 차급과 차종별 12개 최우수 모델을 선정했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네시스 G80가 '2021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문별 수상 모델은 전체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선전한 가운데 인지도와 지명도보다 실제 성능과 가치가 우선 평가되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부문별 수상 모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올해의 소형 세단, 현대차 '올 뉴 아반떼'=지난해 7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7세대 올 뉴 아반떼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 외관 디자인과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운전자 중심 실내를 갖췄다. 올 뉴 아반떼는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3세대 플랫폼,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가득 탑재했으며 가솔린과 LPi, 스포티 성능을 강화한 N 라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에는 고성능 아반떼 N도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의 중형 세단, BMW '뉴 5시리즈'=지난해 5월, 수입차 가운데 처음 국내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BMW 5시리즈는 7세대 부분변경이지만 내·외관 변화의 폭과 파워트레인, 신규 사양에 의미를 부여해 신차로 분류가 됐다. 뉴 5시리즈 외관은 이전 대비 정교하게 다듬어져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더 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한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이 커지면서 프런트 에이프론까지 이어져 웅장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BMW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첨단 디지털 편의 장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84마력부터 34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구성을 하고 있다.

올해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지난해 3월, 오리지널 제네시스이자 브랜드 주력 'G80'가 완전변경으로 출시됐다. 2021 올해의 차 왕중왕으로 선정된 G80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등 3가지 엔진에 기존 대비 전폭을 35mm 넓히고 전고를 15mm 낮춰 후륜구동 세단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비율과 당당한 모습을 자랑한다.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 ‘애슬래틱 파워 라인(Athletic Power Lines)’ 등으로 완성된 독특한 외관과 12.3인치 클러스터,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럭셔리 공간을 연출했다. G80는 가장 안락한 승차감에도 서킷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소형 SUV, 르노삼성 'XM3'=지난해 3월,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판매를 시작한 XM3는 고성능 TCe 260, 경제성이 강조된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타입으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TCe 260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독일 게트락 7단 습식 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을 발휘한다. 동시에 동급 최고 수준인 복합연비 13.7km/리터로 다운사이징 엔진 장점을 고루 갖춘 모델로 평가됐다. 10.25인치 TFT 클러스터로 내비게이션을 공유하는 ‘맵인 클러스터 기능’도 높게 평가됐다. XM3는 제네시스 G70과 함께 2021 올해의 디자인 상도 함께 받았다.

올해의 중형 SUV, 제네시스 'GV70'=지난해 12월, 제네시스 브랜드 두 번째 SUV로 데뷔한 GV70은 고성능을 지향하는 스포츠 SUV다. 고성능 사양과 첨단 편의 사양을 가득 담고 있는 GV70은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로 파워 트레인을 구성하고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과 같은 고성능 시스템을 갖춰놨다. 이를 통해 가솔린 3.5 터보는 5.1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등 주행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게 했다. GV70은 르노삼성 XM3와 함께 2021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대형 SUV, 제네시스 'GV80'=지난해 1월, 연간 신차 1호로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은 브랜드 첫 SUV라는 점과 화려한 외관, 첨단 사양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이런 관심은 1시간에 1만대 계약으로 이어졌지만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지독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GV80는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 대형 SUV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3.0 디젤로 시작한 GV80는 이후 2.5, 3.5 가솔린 터보가 추가되면서 선택지를 넓혔다.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제네시스 시그니처 쿼드 램프,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한 실내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전기차 세단, 르노 '조에'=지난해 8월, 르노삼성이 수입 판매를 시작한 르노 조에(ZOE)가 올해의 전기차 세단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된 것은 별스러운 일이 아니다. 르노 조에는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를 제치는 이변을 연출한 주인공으로 과도한 치장과 사양을 배제해 몸값을 낮춘 대신 효율과 실용성을 강조한 순수 전기차다. 외관은 공력 성능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고 실내 역시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가득하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가 309km로 다른 전기차보다 짧기는 하지만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고 236km에 이르는 우수한 저온 주행거리가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다.

올해의 전기차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지난해 7월, 순수 전기차 수입 SUV로는 처음 국내에 소개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아우디 Q7 바로 아랫급 크기에 Q 시리즈가 가진 디자인 특성을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다.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미러가 적용됐고 실내는 상단 대형 12.3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 그리고 하단으로 공조 장치와 편의 기능을 제어하는 8.6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을 갖추고 있다. 앞차축에 135kW, 뒤쪽으로 165kW 전기 모터를 탑재,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57.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가 소요된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지난해 2월, 사전 계약 신기록(1일 1만8000대)을 세우며 기분 좋게 등장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단 하루 만에 계약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뒤늦게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일은 기아차 세제 혜택분을 보상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7월이 돼서야 다시 계약을 시작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월보다 빠른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그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 구동 모터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 현대차 '벨로스터 N'=지난해 4월, 태생부터 운전 재미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벨로스터 N이  8단 자동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달고 출시됐다.  코너링 악동,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이라는 3대 고성능 DNA를 구현한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하는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에 5.6초라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가속감을 높여주는 ‘N 파워 쉬프트’,  변속 패턴을 제어하는 ‘N 트랙 센스 쉬프트’ 이 밖에도 오버부스트와 런치 컨트롤, 레브 매칭 등 고성능에 특화된 사양을 갖추고 있다.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4S'=지난해 11월, 최대 530마력(530PS, 390kW)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571PS, 420kW)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괴력의 포르쉐 타이칸 4S가 국내 출시됐다. 브랜드 명성답게 타이칸 S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4초, 최고 속도는 250km/h를 낸다. 고성능 모델이라는 한계로 베터리 용량 대비 주행 거리(289km/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짧은 편이지만 서킷 실차 테스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모든 것과 모두를 압도했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타이칸은 특히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포함한 3 챔버 기술의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토크 벡터링 플러스, 전자 기계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으로 구성된 섀시 시스템 PASM으로 완벽한 차체 제어 능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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