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포르쉐 소수 지분 상장 논의 '전기차 개발 투자금 확보'

  • 입력 2021.02.19 10:10
  • 수정 2021.02.19 10: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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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확보를 위해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상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폭스바겐그룹이 200~250억 유로에 달하는 포르쉐의 25% 지분을 상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와 관련 폭스바겐그룹은 논평을 거부하고 폭스바겐그룹의 31.4%, 의결권의 53.4%를 보유하고 있는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스SE 역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이런 논의는 진지하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실제 폭스바겐그룹이 포르쉐 부분 상장을 실행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독일 기업들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중에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 막대한 자금 압박에 직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PSA그룹과 FCA그룹 간 합병을 통해 세계 4대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는 등 업계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일부 금융 분석가들은 모회사의 시가 총액보다 클 수 있는 포르쉐 상장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고 최대 700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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