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제이디파워 2021 내구품질 조사 토요타 밀어내고 사상 첫 1위

  • 입력 2021.02.19 08:31
  • 수정 2021.02.19 08: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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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 최고 권위 시장 조사 업체 제이디파워(J.D.POWER) 2021년 내구 품질 조사(Vehicle Dependability Study 2021. VDS)에서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가 18일(현지시각) 발표한 2021년 VDS에 따르면 기아는 토요타를 제치고 사상 처음 일반 브랜드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 조사(IQS)에서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차 만족도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지만 차량 소유 단계 만족도까지 끌어올리면서 북미 시장 브랜드 신뢰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디파워 VDS는 신차 구매 후 3년이 지난 소비자가 지난 12개월 동안 경험한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지수화한 것이다. 차량 성능과 편의 장치 등 8개 분야 177개 항목에 대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하며 점수가 낮을 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이디파워는 VDS 지수 전체가 상승한 가운데 기아가 지난해 대비 35PP100이 상승하면서 일반 브랜드 1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올해 VDS에서 기아는 97점, 토요타는 98점으로 일반 브랜드 2위에 그쳤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는 K5와 함께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SUV가 최우수 모델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렉서스가 81점으로 1위, 포르쉐가 86점을 뒤를 이었다.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기아 전체 브랜드 순위는 3위다. 현대차는 101점으로 7위, 제네시스는 102점으로 8위를 각각 기록했다. 제네시스 G80도 중형 프리미엄 세단 부문에서 캐딜락 CT 6, BMW 5 시리즈를 제치고 최우수 모델이 됐다.

전체 33개 브랜드 평균 점수는 121점이며 내구 품질 최하우는 244점을 받은 랜드로버다. 내구 품질 만족도는 중고차 가격 및 차량 잔존 가치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차 판매로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지수가 되기 때문에 향후 기아 신차 판매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공식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 내구 품질 지수는 176점을 받았다. 한편 올해 VDS는 2018년식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3만325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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