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6 TCe 260과 LPe "가성비 받고 고성능 고효율 더"

'한국인에 맞춘 중형 세단' 모든 것이 적당한 SM6 TCe 260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으로 완성한 부드러운 주행감과 효율성

  • 입력 2021.02.18 12: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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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가 대세라고 하지만 중형 세단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넓고 안락한 공간, 부드러운 승차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취향이 브랜드, 수입차, 국산차를 가리지 않고 중형 세단 시장을 달군다. 큰 시장답게 매우 다양한 중형 세단이 경쟁을 벌이면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국민차로 불렸던 현대차 쏘나타가 기아 K5에 밀려나는 이변이 지난해에 이어 올 1월에도 이어졌다. '중형 세단은 쏘나타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어떤 차를 골라야 할지 헷갈릴 정도다. 

K5와 쏘나타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가성비 갑은 따로 있다. 가격 대비 가치가 높고 중형 세단에서 요구되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상품성을 두루 갖춘 차를 찾는다면 망설임없이 르노삼성 SM6 TCe 260을 추천한다. SM6 TCe 260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중형 세단이 갖춰야 할 요건들을 모두 충족한다. 고성능을 원한다면 TCe 300, 경제적인 중형 세단을 원한다면 LPG를 사용하는 LPe에 주목하면 된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품고 있다. 이 엔진은 SM6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 수출을 시작한 XM3에도 탑재된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m 성능으로 특히,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 구간 내에서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발휘한다. 이 출력은 일상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파워다. 여기에 빠른 응답성을 자랑하는 게트락(GETRAG)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을 효율적으로 바퀴에 전달한다.

배기량이 작다는 것은 효율성이 좋다는 것이다. SM6 TCe 260의 복합연비는 13.6㎞/ℓ(16/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국산 가솔린 중형 세단 가운데 연료 효율성이 가장 좋다. 육중한 몸집을 부드럽게 움직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중형 세단에는 2.0ℓ 이상의 엔진이 장착되기 마련인데 TCe 260은 1.3ℓ 배기량으로 전혀 부족함 없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감까지 갖췄다. 작은 배기량 가솔린 엔진 덕에 연료를 적게 쓰면서 최소 동력으로 필요한 힘을 얻는다. 여기에 SM6가 자랑하는 정숙성이 더해져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SM6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승차감 면에서도 혁신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비결은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장착된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다. 여기에 리어 서스펜션의 부시를 기존의 지름 69㎜에서 82㎜ 크기의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로 바꿔 노면 진동을 말끔히 줄여준다. 부시란 서스펜션에서 연골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주로 서스펜션의 진동이 차체로 전달되는 걸 막아준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적 감각과 첨단기술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앰비언트 라이트를 센터 콘솔 사이드와 컵홀더까지 확대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동급 최고 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로 첨단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9.3인치 이지 커넥트는 통신형 T맵을 적용한 동급 최초 세로형 디스플레이로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272㎠로 동급 최대다.

SM6 모든 트림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다는 것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감각적인 라이트 시그니처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미려한 외관을 뽐낸다.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 것이다. 매트릭스 비전은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씩, 총 36개)를 다중으로 제어해 좌우 서른 개의 영역별로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첨단 라이트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 눈부심까지 방지해 높은 주행 안전성을 제공한다. 이 헤드램프는 속도가 40㎞/h 이상일 때 기능이 활성화된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차로 유명하다. TCe 260은 245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형 트림인 프리미에르는 3265만원이다. 프리미에르에는 전용 19인치 투톤 휠과 퀼팅 나파 가죽 시트, 전용 사이드 앰블리셔 등이 기본 제공되고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와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등의 모든 옵션을 보태도 가격이 3700만원을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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