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2024년 첫 순수 전기차 출시 '6개 EV 추가 계획'

  • 입력 2021.02.17 11:26
  • 수정 2021.02.17 11: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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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가 미래 전동화 계획과 향후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자리할 미래 비전을 담은 '리이매진(Reimagine)' 글로벌 신전략을 공개했다.

17일 재규어 랜드로버 티에리 볼로레 CEO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독보적인 브랜드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델을 창조하는 디자인과 고객의 니즈를 앞서 파악하는 탁월한 능력,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을 갖췄다”며 “이 모든 역량을 이용해 우리의 비즈니스와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 및 고객 경험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리이매진 전략 핵심은 별도의 아키텍처에서 각 브랜드의 뚜렷한 개성을 부각시켜 랜드로버와 재규어를 전동화하는 것이다. 먼저 랜드로버는 향후 5년 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된다. 이어 재규어는 2025년까지 대대적 변화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선구적인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아름다운 신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규어는 고객들에게 고유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동차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며 재규어 XJ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는 전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또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에 영국에서 프로토타입이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개발 작업을 시작했으며, 장기 투자 계획으로 진행된다.

리이매진 전략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기업으로서 효율적인 규모를 갖추고, 가치 재창출 및 구조 재편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 품질 및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각각의 다른 개성을 명확하게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이 핵심이다. 랜드로버는 곧 도입될 유연성이 돋보이는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사용한다. 랜드로버는 MLA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된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하며 순수 전기차에는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규어 모델은 온전히 순수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제조 측면에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공장과 조립 시설을 유지할 계획이다. 영국의 솔리헐은 MLA 아키텍처의 생산기지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재규어를 위한 고급 순수 전기 플랫폼의 본거지가 될 전망이다. 노동 조합, 리테일러사 등 공급망을 구성하는 핵심 파트너사들은 확장된 새로운 재규어 랜드로버 생태계와 모던 럭셔리의 재정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재규어 랜드로버는 리이매진 전략을 통해 규모의 효율화와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직원들이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수평화된 조직 구조를 도입한다. 이러한 효율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에서 비(非)제조 인프라를 대폭 줄인다. 원활한 협력과 민첩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경영진과 기타 관리 부서가 한 데 모이는 게이든(Gaydon)은 비즈니스의 중심부가 되어 이러한 노력의 상징이 된다.

볼로레 CEO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부적으로 많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다른 기업들은 외부 파트너들과의 타협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지만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부 역량을 활용해 확신을 갖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든 요소에 기반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5년까지 긍정적인 현금 순부채 비율을 실현하고 두 자릿수 EBIT 마진과 양의 현금 흐름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매진한다. 궁극적으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럭셔리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다.

타타 선즈, 타타 모터스 및 재규어 랜드로버의 회장인 N 찬드라세카란은 “리이매진 전략은 타타 그룹의 비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선 순위와 조화를 이뤄 재규어 랜드로버를 발전의 가속 경로로 인도해줄 것이다. 재규어가 잠재력을 실현하고 랜드로버가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강화하여 고객, 사회 및 지구를 위해 진정으로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로레 CEO는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두 브랜드에서 모던 럭셔리를 재창조함과 동시에 재정의하며 분명한 목적을 향해 보다 빠르게 나아갈 것이다. 차별화된 개성을 지닌 두 브랜드는 예술 작품 같은 감성적이고 고유한 디자인을 새로운 차원의 커넥티드 테크놀로지와 책임감 있는 소재로 표현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모던 럭셔리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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