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또 어이없는 결함 '달리는 차 유리 떨어져 나가'

  • 입력 2021.02.17 08:5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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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모델 3 운전석 쪽 뒷유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난 어이없는 일로 운전자는 물론 옆 차로를 달리던 기아 쏘렌토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이유 없이 창문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깨졌던 그동안 사례와 달리 주행 중 아예 통째로 떨어져 나가버린 것이어서 테슬라 차량 조립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현지 매체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55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모델3 뒷유리가 도로 한가운데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뒤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뒤를 돌아보니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운전자는 "다행스럽게 유리 파편이 도로에서 튕기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속 70마일로 달리던 중이어서 다른 차량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이 운전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운전석 쪽 뒤 창문 유리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이 나온다.

문제는 테슬라 측 대응이다. 테슬라는 도로에서 정체가 불명한 파편이 날아온 충격으로 유리가 깨졌을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무상 보증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수리를 거부했다. 그러나 영상을 통해 외부 충격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조처를 해 운전자를 분노하게 했다.

어이없는 사고를 당한 이 운전자는 주행 중 실내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테슬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또다시 유리창이 떨어져 나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자 실망감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주행 중 범퍼가 떨어져 나가거나 빗물이 고이고 심각한 단차에 도어가 열리지 않는 등 각종 결함과 조악한 조립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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