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현대차 '벨로스터 N ETCR' 친환경 레이스 출사표

  • 입력 2021.02.13 10:11
  • 수정 2021.02.13 10: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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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포츠가 올해 말 처음 열리는 올 일렉트릭 투어링카 챔피언십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출전한다고 유럽 법인이 현지 시각으로 12일 공식 발표했다. PURE ETCR은 기존 TCR 경주차에서 엔진을 들어내고 구동계 전체를 배터리와 전기 모터로 교체해 경기를 하는 친환경 레이스다.

PURE ETCR은 지난해 처음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연기돼 올해 시즌을 개막전으로 준비해왔다. 현대차는 이에 맞춰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앞에서 경주에 참가할 벨로스터 N ETCR 버전을 처음 공개하고 경기를 준비해왔다.

현대모터스포츠팀 관계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현대차 노력은 모터 스포츠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WRC 및 TCR 성공을 기반으로 ETCR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최초 고성능 전기차 벨로스터 N ETCR은 북미형 벨로스터 N을 기반으로 2019년 프로토 타입 공개 이후 지금까지 개발됐다. 이 모델은 ETCR 규정에 맞춰 후륜구동에 65kW 배터리팩으로 강력한 최고 출력 680마력을 발휘하며 이 힘은 동일한 기어비를 가진 전기모터 4개(휠당 2개)로 전달된다. 

모터, 배터리, 충전 시스템, 통제 모듈 등은 영국에 있는 WAE(Williams Advanced Engineering) 한 곳에서 같은 스펙으로 공급을 받는다. 파워 트레인과 다르게 섀시를 비롯한 차체 등은 경기에 참가하는 각 제작사가 독자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ETCR 경주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에 요구되는 기계적, 전기적 기술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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