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진입

  • 입력 2021.02.05 10:08
  • 수정 2021.02.05 10: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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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뉴스 CNBC가 현대기아차와 애플의 이른바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이 설계를 담당하고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립 공장에서 자율주행 애플카 생산을 위한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협업 보도가 처음으로 전해진 이후 양사의 공식 발표는 현재까지 전무한 가운데 국내 및 해외에서 이와 관련된 뉴스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애플과 관련된 소식을 전문으로 분석하는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 쿼(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애플카 생산에 대해 현대자동차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현대모비스 부품을 이용하고 미국 내 기아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투자보고서를 발표했다.

쿼 애널의 예측에 따르면 일부 애플카 부품의 설계 및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담당하고 기아의 미국 내 생산 라인을 활용해 신차가 제작될 계획이며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애플카 개발에 바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쿼 애널은 애플카 시장 출시가 2025년에나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CNBC는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업을 담은 최종 합의안이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합의안은 애플이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통제하는 것에 달려있으며 즉 애플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와 기아차가 아닌 애플의 주문을 통한 한국 제조사가 만드는 애플카가 될 것이라 전했다.

해당 매체는 애플 및 기타 하드웨어 기술회사가 수십년 동안 함께했던 방식과 동일한 상황으로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폰은 애플에서 설계했지만 폭스콘을 비롯한 기타 제조 파트너에서 제작되는 부분을 꼽았다. 이 밖에도 CNBC는 애플카가 2024년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고 운전석이나 조정 장치가 없이 제작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모빌리티의 트렌드를 선도하길 원하고 있으며 애플카는 로보택시의 형태로 공급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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