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그래도 나서야 하는 길이라면 '전날 오후 6~8시' 주의

  • 입력 2021.02.04 08: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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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719건으로 평소(611건)보다 18%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에 집중됐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줄었으나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해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는 오히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458건으로 평소(611건/일)보다 줄었지만 100건당 인명피해는 172.2명으로 평소 151.4명보다 14% 많았다.

특히 설날은 오후 2시대에 사고가 집중됐고 인명피해율 또한 2.8로 가장 높아 사고 대비 인명피해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종류별로는 장거리 이동 차량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 비율이 평상시보다 1.7배가량 증가했으며 음주운전 비율도 높았다.

고속도로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에서 1.9%를 차지했으나 설 연휴에는 2.6%로 증가해 장거리 운전 시 사고유발 요인인 졸음, 과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평소 음주운전 사망자 비율은 10.6%였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13.6%로 높게 나타나 연휴 기간 음주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로교통공단 민경진 교통사고종합분석 센터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부득이 귀성 계획을 세우는 분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인 만큼 특별히 안전운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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