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직형 그릴 적용한 '4시리즈' 국내 출시… 5940만~6790만원 책정

  • 입력 2021.02.01 14:34
  • 수정 2021.02.01 14: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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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쿠페 모델들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처음으로 적용한 BMW의 2세대 완전변경 4시리즈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1일 BMW코리아는 신형 4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밝히고 BMW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뉴 3시리즈 세단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매력을 자랑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4시리즈 앞모습은 앞 범퍼 하단까지 길게 확장된 새 디자인의 그릴과 메시 타입 공기흡입구, 날렵한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뤘다. 옆모습은 길고 넓은 차체와 짧은 오버행을 통해 역동적인 비율로 완성하고 넓고 뚜렷한 표면과 풀 LED 리어라이트가 조합된 후면은 파워풀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한층 커졌다. 길이 4770mm, 폭 1845mm, 휠베이스는 2850mm로 이전보다 각각 130mm와 27mm, 41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차체 높이는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가 1385mm, 뉴 M440i xDrive는 1395mm다.

실내는 고품질 소재가 어우러져 프리미엄 스포츠 모델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또한, 스포츠 시트와 M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계기반과 도어 패널 트림, 높게 자리잡은 센터콘솔 등이 앞좌석 승객에게 감싸 안는 듯한 환경을 제공한다.

신형 4시리즈는 진보된 차체 구조를 통해 한층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차체 강성 증가와 경량화를 위해 보닛과 후드, 앞 펜더를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해 전반적인 퍼포먼스 향상을 가져왔으며, 프론트 엔드와 리어 액슬 부분에는 맞춤식 바디 스트럿이 적용된다.

이 결과 신형 4시리즈 쿠페는 뉴 3시리즈 세단 대비 21mm, 뉴 4시리즈 컨버터블은 22mm 더 낮은 차체 무게 중심을 자랑하며, 앞뒤 무게배분 역시 50:50에 가깝게 설정됐다. 이외에도 앞뒤 윤거가 이전 세대에 비해 각각 28mm와 18mm가 늘어난 덕분에 민첩하면서도 정교한 핸들링 감각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420i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빠른 변속과 높은 효율성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뉴 420i 쿠페가 7.5초, 뉴 420i 컨버터블이 8.2초다.

4시리즈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M440i xDrive 쿠페 및 컨버터블은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51.0kg.m를 뿜어내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5초(뉴 M440i xDrive 쿠페 기준, 뉴 M440i xDrive 컨버터블은 4.9초)만에 가속한다. 특히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에는 엔진과 변속 특성을 조절하는 ‘스프린트(Sprint)’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중속 영역에서의 추월 및 가속 시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이 밖에 신형 4시리즈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기능에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가 포함돼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뉴 M440i xDrive 모델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적용돼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보조기능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하여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해주는 능동형 내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됐다.

신차에 적용된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는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 컴포트 액세스 2.0과 엠비언트 라이트, 3-존 에어컨디셔닝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코너링 라이트와 가변식 코너링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역시 기본 장착됐다. 또한 야간 주행 시 최대 550m의 조사거리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는 뉴 M440i xDrive 쿠페 및 컨버터블에 기본 적용된다.

신형 4시리즈 컨버터블은 패널 보우 소프트탑이 새롭게 적용돼 한층 더 자연스러운 루프 라인을 자랑한다. 여러 겹의 단열재와 패브릭 커버로 구성된 이 소프트탑은 뒷좌석 창문과 빈틈없이 밀착돼 높은 수준의 방음 및 단열 성능을 자랑하며, 시속 50km/h 이하의 속도에서 단 18초만에 신속히 개폐 가능하다. 또한, 실내 유입되는 공기의 흐름을 세심하게 조절하는 윈드 디플렉터와 낮은 기온에서도 포근한 주행을 가능케하는 앞좌석 넥워머와 열선시트, 그리고 통풍시트가 기본 적용돼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오픈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는 쿠페 라인업인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가 1일에 우선 출시되며, ‘뉴 M440i xDrive 쿠페’와 컨버터블 라인업의 ‘뉴 420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는 3월 중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이어서 ‘뉴 M440i xDrive 컨버터블’ 및 그란쿠페 모델이 올 하반기에 출시돼 뉴 4시리즈 라인업이 완성될 예정이다. 가격은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가 5940만원, 뉴 M440i xDrive 쿠페가 8190만원이며, 뉴 420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는 6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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