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픽업 트럭 구매 예정자 향후 2년 내 쇼핑 목록, 이왕이면 '전기차'

  • 입력 2021.01.25 16:08
  • 수정 2021.01.26 08:2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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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베스트셀링카 상위 10대 중 5대가 픽업 트럭이 차지할 만큼 미국 내 픽업 트럭 인기는 유별나다. 포드 F 시리즈의 경우 연평균 80만대가 판매되고 있으니 전세계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도 미국에선 크게 와닿지 않는 분위기. 그 동안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으로 대표되는 픽업 트럭은 미국 시장의 든든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픽업 트럭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친환경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 조사 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향후 2년 내 픽업 트럭을 구매 예정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약 40%가 전기차 옵션을 고려 중이고 또 절반 가량은 전기차 중 전기 픽업 트럭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콕스 오토모티브 수석 매니저 바네사 톤은 "우리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이 더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고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라며 "전기 픽업은 ​​전기차 성장의 촉매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톤 수석 매니저는 "모든 픽업 트럭 구매자가 전기차에 관심 있는건 아니지만 가격과 동력 성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라며 "예를 들어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마력을 우선으로 여기고 전기차에 관심있는 이들은 기술에 더 높은 관심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설문에서 내연기관 픽업 트럭 구매자 77%가 마력을 중요시하고 전기 픽업 트럭에선 58% 미만이 마력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포드, GMC, 리비안, 테슬라 등 4개 브랜드의 트럭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 줬을 경우 브랜드 및 모델명이 없는 상황에선 59%가 포드 F-150 전기 픽업 트럭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테슬라는 19%를 나타냈다. 반면 사진에 모델명을 붙이자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은 32%로 급증하고 F-150 전기 픽업은 4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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