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바싹 쫓은 폭스바겐, 작년 전동화 모델 31만5000대 기록

  • 입력 2021.01.22 09:57
  • 수정 2021.01.22 09:58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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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 경쟁이 볼만해 졌다. 연간 5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생산 기지 확충으로 지난해 연간 49만9550대 팔고 50만9737대 생산을 달성한 테슬라를 폭스바겐 그룹이 무섭게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그룹은 21일(현지시각) 유럽 지역에서 판매한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이 2019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31만54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는 7만2600대가 팔렸다. 판매를 주도한 모델은 폭스바겐 ID.3와 아우디 e-트론이다.

작년 9월 출시한 ID.3는 짧은 기간 5만6500대, 아우디 e-트론은 4만73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서유럽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고 주력 ID.3 본격 판매 시점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가 엄청난 것일 뿐 아니라 적어도 유럽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25%로 상승해 이미 테슬라를 제쳤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아진 덕분에 승용차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2019년 대비 20% 줄어든 99.8g/km를 달성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그러나 "우리가 목표로 했던 배출가스 감축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라며 "ID.3와 ID.4 그리고 스코다 엔야크 iV(Enyaq iV)와 같은 작고 효율적인 전기차로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차를 선 보일 예정이다. 2050년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350억 유로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전동화 모델 2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 목표는 190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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