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나라 베스트셀링카 [#프랑스 편] 파리지엥의 뜨거운 사랑 '푸조 208'

  • 입력 2021.01.22 09:44
  • 수정 2021.01.22 09: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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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자동차 '그랜저'였다. 14만5463대라는 기록적 실적을 달성하며 2위 아반떼(8만7731대)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오토헤럴드가 지난해 국가별 베스트셀링카를 살펴본 결과 그랜저와 비슷한 차급이 판매 1위를 차지한 곳은 거의 없었다. 글로벌 자동차 소비 트랜드 대부분은 경소형, 그리고 차종도 해치백, 픽업트럭으로 다양했다. 2020년 주요 국가별 판매 1위 모델을 살펴본다.

22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24.3% 감소한 1196만1182대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수치로 유럽 내 주요 국가별 신차 판매 역시 대부분 두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PSA그룹은 171만8656대의 차량을 판매해 30.3%, 르노그룹은 25.7% 감소한 122만7884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에서 푸조는 74만1498대의 신차를 판매 23.2% 하락하고 시트로엥은 44만8352대를 팔아 29.3% 감소했다. DS 브랜드는 4만3028대 판매에 그쳤다. 이어 르노그룹 내 다치아와 르노는 각각 30.2%, 22.9% 하락한 40만5400대, 81만9000대를 고성능 알피느 브랜드는 전년 대비 70% 줄어든 1328대를 보였다.

프랑스 신차 시장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165만118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5.5% 감소를 보였다. 베스트셀링카는 9만2796대 판매된 푸조 208이 차지하고 르노 클리오는 같은 기간 8만4031대가 팔렸다. 이들의 격차는 2019년 2만5000대에서 크게 좁혀졌다. 이어 푸조 2008(6만6698대), 시트로엥 C3(5만8547대), 르노 캡처(5만4597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지난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에는 도요타 야리스가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베스트셀링 수입차 모델을 기록했다. 르노 조에는 3만7409대 판매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전기차 모델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푸조 208의 경우 2012년 1세대 모델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2019년 2세대 완전변경모델이 7년 만에 출시됐다. 해치백 스타일 차체와 우수한 연료효율성을 바탕으로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내 신차 판매에서 르노 클리오, 폭스바겐 골프와 꾸준한 경쟁을 펼치는 모델이다.

2019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2세대 모델은 내외관 디자인의 대대적 변경 뿐 아니라 가솔린과 디젤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까지 아우른 푸조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신형 208의 경우 외관 디자인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고, 헤드램프에도 사자의 발톱자국 형태의 LED 포지셔닝 램프가 탑재됐다. 여기에 실내는 비행기 콕핏과 유사한 운전자 지향형 구조를 바탕으로 토글 스위치, 대형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고 젊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한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보여주는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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