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정리된 소형차 '엑센트와 프라이드' 美서 최고 가치상 수상

  • 입력 2021.01.22 09: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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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은 자동차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다. 구매 가격, 연비와 보험료, 금융 이자와 보증 서비스, 세금 그리고 유지비와 잔존가치를 따져보는 기회비용 등을 산출한 것이 TCO다. 작고 연비 효율성이 좋을수록 TCO가 낮고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가성비 좋은 차다.

우리나라는 경차와 준중형 틈새를 메꿔졌던 소형차 부재 시대다. 나름 역할을 해왔던 소형차 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프라이드가 생산은 되고 있지만 판매 목록에는 빠져 있다. 대신 북미, 유럽 등 가성비 좋은 차를 많이 찾는 곳에서만 팔리고 있다.

엑센트와 프라이드 가성비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명 자동차 리서치 업체 빈센트릭(Vincentric)이 최근 발표한 최고 가치 상(Best Value in America Award)을 나란히 받았다. 엑센트는 소형 세단 부문에서 2년 연속, 3번째 이상을 받았고 현지에서 리오로 팔리는 프라이드는 해치백 부문에서 처음 수상을 했다.

현대차는 엑센트 수상과 관련 "저렴한 보유비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첨단 인테리어, 효율성 좋은 파워 트레인과 공간을 제공하는 모델로 최고 가치 상을 수상해 영광"이라고 말했고 기아는 "빈센트가 리오가 가진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엑센트와 프라이드 총보유비용이 가진 뛰어난 가치를 우리는 누릴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특히 엑센트는 픽업트럭과 SUV 위주로 이어지는 미국 신차 시장에서 지난해 10만5000여대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현대차 라인 중에서 투싼(12만3000여대)에 두 번째 많이 팔렸다. 기아 리오는 2만4000여대를 기록했다.

한편 2021 최고 가치상 브랜드 부문은 승용차와 트럭 부문 혼다, 럭셔리는 렉서스, SUV는 토요타, 럭셔리 SUV는 볼보가 각각 수상했다. 일반 브랜드 승용차와 SUV 모델별 수상은 엑센트와 프라이드 이외 다른 차급을 혼다와 토요타, 마쓰다가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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