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 2437만대 '친환경차 80만대' 돌파

  • 입력 2021.01.20 14: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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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19년 말 자동차 등록대수가 2368만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말 기준으로 2436만5979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1.1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가 47만대 증가하였으나, 2020년에는 69만대가 증가해 전년 대비로는 등록대수 증가율이 1.45배에 달했다. 신규등록 자동차는 2019년 180만대에서 2020년 191만대로 증가하였으며 신차출시 효과 및 개소세 인하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는 82만대로 집계되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5% 보다 0.9%p 증가한 것으로 등록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13만4962대)는 2019년 대비 50%, 하이브리드차(67만4461대)는 33%, 수소차(1만906대)는 1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경우, 유형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대비 34%(2만9690대), 승합차가 122%(1009대), 화물차가 1254%(1140대→1만5436대) 증가하였으며, 특히, 수소차는 2018년 말 등록대수가 1000대 미만(893대)이었으나, 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사용 연료별 신규등록 차량을 보면,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2018년 6.8%에서 지난해 11.8%로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경유 자동차의 점유율은 2018년 43%에서 2020년 31%로 하향 추세로 나타났다. 경유 자동차의 점유율 하락은 경유 승용차 중 등록 비중이 컸던 다목적형 경유 승용차(SUV)의 큰 폭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감소된 다목적형 경유 승용차의 수요는 다목적형 휘발유차 및 하이브리드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68만대(89.0%), 수입차는 268만대(11.0%)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 이중기 과장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통계관리 및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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