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증 대체부품이 제조사가 순정품으로 공급하는 OEM 부품과 품질이 같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아반떼 AD 범퍼를 대상으로 대체부품 시험기관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성능 시험을 실시한 결과, OEM부품과 인장강도 등 10개 평가 항목 모두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체부품은 자동차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다.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도 OEM 부품이 9만6690원, 인증 대체부품이 5만7140원으로 약 4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인증 수입부품 성능은 전단강도, 충격강도, 선형 열팽창 계수, 단차에서 인증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단강도는 OEM 부품 72%수준에 불과했으며 충격강도는 13.3%에 그쳐 전반적인 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단은 전단강도나 충격강도가 떨어지는 비인증 부품은 자동차 내구성 저하 원인이 되며 안전성도 취약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