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리비안, R1T 픽업 6월 고객 인도 '250억 달러 추가 조달'

  • 입력 2021.01.08 12:13
  • 수정 2021.01.08 12: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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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첫 번째 양산차 'R1T' 픽업 트럭의 고객 인도를 앞두고 약 250억 달러(한화 약 27조) 규모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아마존과 포드의 투자를 받고 있는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약 25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해당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세부 사항 또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현재 아마존을 비롯해 T. 로우 프라이스, 블랙록,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바론 캐피탈 그룹 등의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자금은 앞선 60억 달러의 투자금 외 추가될 예정이다. 

리비안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2021년에 R1T 픽업 트럭과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및 아마존 배송 차량 생산에 주력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종종 투자자들과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사전 계약을 진행한 리비안의 첫 픽업 트럭 R1T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오는 6월경으로 예정됐다. 한정 생산되는 런치 에디션의 경우 사전 계약을 통해 모든 물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비안이 계획대로 6월 R1T 픽업을 고객 인도하게 된다면 전기 픽업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최초의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일반 판매가 예정된 리비안의 픽업 트럭 R1T 익스플로러는 가격이 6만7500달러(7500만원)에 시작된다. 외장은 2000달러에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구성된 오프로드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으며 싱크대, 스토브, 물 탱크로 구성된 캠프 패키지도 5000달러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는 비건 가죽으로 구성된 시트와 재활용 소재로 만든 바닥 매트를 기본으로 R1T 어드밴처의 경우 다양한 고급 사양이 포함되어 7만5000달러에 판매 가격이 시작된다. 이 밖에도 원목 소재의 우드 트림, 노란색 엑센트의 나침판, 마이크로화이버 헤드라이너, 칠리위치 바닥 매트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모델은 완전충전시 최대 483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다만 1만 달러를 추가하면 더욱 큰 용량의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주행가능거리가 644km로 확대된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선보이는 R1S 선택 사양 또한 R1T 구성과 거의 동일하지만 최대 7개의 좌석을 제공하고 익스플로러 옵션의 경우 7만 달러, 어드밴처는 7만7500달러에 판매된다.

한편 MIT 출신 엔지니어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리비안은 순수전기로 구동되는 픽업 트럭과 SUV를 선보이고 포드, 아마존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송용 전기승합차 10만대를 주문했으며 해당 차량은 올 연말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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