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TV 보다 큰 '벤츠 MBUX 56" 하이퍼스크린' 세계 최초 공개

  • 입력 2021.01.07 22:02
  • 수정 2021.01.08 08: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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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EQS'에 탑재될 대형 곡면 스크린 'MBUX 하이퍼스크린'을 자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7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끊임없이 학습하는 인공지능 탑재로 완벽한 개인화가 가능하며, 차량 내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할 수 있어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객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임러 AG의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는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비전이 현실화 되었다”며, “우리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해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편리함을 제공하고, 새로운 차원의 MBUX를 통해 만들어낸 간결함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컨셉이 완벽하게 사용자에게 맞게 개인화되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편의사양과 차량 내 다채로운 기능에 대한 맞춤형 제안을 제시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의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은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들을 배치한다. 또한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탑재된 별도의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를 통해 동승자에게도 보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멤버이자 기술 총괄인 사자드 칸은 “MBUX 하이퍼스크린은 자동차의 두뇌와 신경계를 모두 책임지는 존재로, 점차 탑승객을 더 잘 알아가고 화면을 클릭하거나 스크롤하기도 전에 개인에게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벤츠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의 결합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설명했다.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는 완벽하게 결합되어 하나의 스크린 밴드를 형성하고 아날로그 에어 벤트는 대형 스크린 밴드와 조화를 이루며 디지털 요소를 물리적인 요소와 결합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MBUX 하이퍼스크린은 플라스틱 소재의 프론트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외관은 실버 섀도우 색상으로 세번의 코팅 공정을 거쳐 완성되고 매우 얇게 여러 번 코팅하는 방법을 통해 고품질의 표면 질감을 구현한다.  이 밖에도 조수석 승객은 자체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섹션을 만날 수 있고 특히, 최대 7개의 프로필을 등록해 개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조수석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스크린이 디지털 트림의 한 부분으로 전환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패턴인 스타 로고의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중앙 및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보다 선명한 이미지 구현을 위해 OLED 기술이 사용되었다. 액티브 OLED 픽셀은 아주 선명하게 색상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조명에 관계없이 높은 대비 값을 자랑하는데, 모든 그래픽은 새로운 파란색과 주황색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두 개의 원형 계기판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콕핏 디스플레이를 재해석해 유리 렌즈와 디지털 광선검의 형태로 구현됐다.

한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하고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지만, 화면 사이즈의 제약으로 인하여 기능 작동을 위해 여러 번의 클릭이나 터치 조작이 필요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런 단계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MBUX 시스템은 적절한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시한다. 상황 인지 기능은 언제나 주변 상황 및 사용자 행동의 변화를 감지해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제로-레이어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된 컨텐츠와 관련 서비스들을 가장 상위 레벨 메뉴에 노출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MBUX 하이퍼스크린을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1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통해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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