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2020년 12.3% 증가, 독일산 점유율 67.7%로 역대 최대

  • 입력 2021.01.06 09: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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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현황

수입차 시장 성장세가 작년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0년 12월까지 연간 누적대수는 총  27만4859대로 2019년 대비 12.3% 증가했다. 작년 12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3민1419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7만6879대로 5만8393대를 기록한 BMW를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0년 벤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1.92%에서 27.97%로 낮아졌다. BMW 시장 점유율은 18.05%에서 21.24%로 소폭 상승했다.

이어 아우디 2만5513대, 폭스바겐 1만7615대, 볼보가 1만2798대로 뒤를 이었다. OEM으로 완성차를 들여와 판매한 쉐보레는 1만2455대를 팔아 수입차 전체 순위 탑5에 진입했다. 럭셔리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303대, 벤틀리는 296대, 롤스로이스는 171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산 편중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벤츠, BMW 그리고 폭스바겐 계열을 합친 독일산 모델은 총 18만6179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 67.7%를 차지했다. 영국과 스웨덴, 프랑스 등 다른 국가를 모두 합친 유럽산은 총 22만1141대로 시장 점유율이 80.5%에 달했다. 수입차 10대 가운데 8대를 유럽산이 차지한 셈이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산 비중이 높아졌지만 내연기관차 비중은 낮아졌다. 연료별 수입차 비중을 살펴보면 디젤은 2019년 30.3%에서 작년 27.7%로 낮아졌고 가솔린도 57.4%에서 54.2%로 소폭 감소했다. 대신 하이브리드카는 11.3%에서 16.9%, 전기차는 1.0%에서 1.2%로 증가했다. 

2020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E 250이 1만321대로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티구안(8631대), 메르세데스 벤츠 E 300 4MATIC(7835대)가 뒤를 이었고 BMW 520dms 6948대로 4위를 기록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5215대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0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2019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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