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17.3kWh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벤테이가 PHEV' 공개

  • 입력 2021.01.05 11:26
  • 수정 2021.01.05 11: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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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전체 라인업을 재편하고 2030년 순수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영국의 명차 브랜드 벤틀리가 '2021년형 벤테이가 하이브리드(Bentayga Hybrid)'를 공개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욘드 100(Beyond 100)' 전략을 통해 2026년 이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을 개시하고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전기차로 재편할 계획을 밝힌 벤틀리는 올해 선보일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 가운데 하나인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아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CEO는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회사가 되기 위한 여정의 시작 단계"라며 "벤틀리는 100년 역사의 럭셔리 자동차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의 롤모델이 될 것이며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는 우리가 최근 발표한 비욘드 100 전략을 보여줄 최초의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된 2021년형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는 전후면 패널이 더욱 확장되고 보다 얇은 형태의 LED 헤드램프가 새롭게 탑재됐다. 여기에 컨티넨탈 GT 안개등 디자인과 일치하는 새로운 타원형 램프가 적용되고 테일 게이트 및 후면 번호판 위치도 변경되어 보다 강인한 인상을 드러낸다.

여기에 실내는 2열 무릎 공간이 보다 확대되고 컨티넨탈 GT 및 플라잉 스퍼와 마찬가지로 구동 방식에 따라 변경되는 맞춤형 디지털 계기판이 새롭게 장착됐다. 또한 EV 모드에선 배터리 상태를 표시하고 라인업에선 처음으로 무선 애플카플레이를 지원하는 10.9인치 터치 스크린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트윈터보 V6 엔진과 126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총 출력 443마력과 71.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NEDC 기준 약 135km/h 속력으로 최대 862km를 주행할 수 있고 순수전기 모드로는 약 50km를 달릴 수 있다. 신형 벤테이가 하이브리드에는 17.3kWh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되어 7.2kW 고속충전을 사용할 경우 2시간3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앞서 벤틀리는 비욘드 100 전략을 통해 2025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고 대대적 라인업 재편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로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영국 크루 공장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해 영국 내 전기차 생산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홀마크 벤틀리 CEO는 "1919년 첫 차량을 선보인 이후 100년간 벤틀리는 고성능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고 이제 향후 100년을 내다볼 차례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전기차 생산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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