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차, 르노삼성 'QM6 LPe' 특허 받은 도넛 탱크로 독주

  • 입력 2021.01.04 09:10
  • 수정 2021.01.04 09: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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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PG 차종 확대 및 규제 완화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택폭이 의외로 넓지 않다. 성능에 대한 선입견이 있고 특히 같은 차종과 차급에서 나오는 트렁크 공간 열세라는 한계 때문에 완성차도 선뜻 LPG 개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차에게는 다른 얘기다. SM6에 이어 SUV 차종인 QM6 LPG가 높은 판매량으로 지난해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 순위를 3위로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QM6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4만2058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가 절반을 차지했다. LPG SUV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국내 판매 중인 SUV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LPG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QM6 LPe는 LPG 연료가 자랑하는 우수한 경제성은 물론 넓은 공간활용성을 갖추고 있다. QM6 LPe는 이러한 장점 덕분에 올해 상반기 국내 LPG 승용차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도 작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 선보인 뉴 QM6가 퀀텀 윙(Quantum Wing)으로 완성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Full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및 다이내믹 턴 시그널(후방)을 적용해 더욱 세련된 외관 디자인으로 완성된 외관 전체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실내도 업그레이드됐다. 새로 적용한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와 동급 유일의 프레임리스 룸 미러는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프레임리스 룸 미러는 후방 시야를 한층 넓혀주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해주며 후불 하이패스 사용이 가능해 더욱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특히 뉴 QM6를 통해 LPG모델 경제성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프리미에르 라인 추가로 경제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추구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프리미에르 트림의 1열과 2열 사이드 윈도우는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로 마감해 정숙성을 높였으며, 2열 사이드 윈도우에는 프라이버시 글라스를 적용해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윈드 노이즈 저감과 자외선 차단(99%)에도 뛰어나다.

LPe 프리미에르의 인테리어는 소프트 재질을 적극 적용해 감성 품질을 높였다. 더불어, 5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5인조가죽커버 및 블랙 스티치(대시보드 하단/글러브 박스) 5소프트 콘솔 그립핸들 5맵포켓 인사이드 카펫(앞좌석) 5프리미에르 전용 로고(알루미늄 키킹 플레이트/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후면) 등으로 최고수준의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QM6 LPe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르노삼성차 LPG 특허 기술인 ‘도넛 탱크’ 기술로 SUV 장점인 넓은 트렁크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다. ‘도넛 탱크’ 기술은 2014년 르노삼성차가 대한 LPG협회와 함께 2년여에 걸쳐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핵심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인정받아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QM6 LPe는 도넛 탱크로 기존 LPG 단점으로 꼽히던 트렁크 공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기존 LPG차는 부피가 큰 연료탱크가 트렁크에 자리잡고 있어 공간이 비좁은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QM6 LPe는 트렁크 깊숙한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연료 탱크를 배치해 같은 차종보다 40%가량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따라서 QM6 LPe 트렁크 공간은 가솔린, 디젤차와 비교해도 85% 수준에 이르고 있어 무겁고 부피가 큰 짐을 싣고 주행하기에 적합한 SUV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또 트렁크 바닥에 배치되는 도넛 탱크 덕분에, 2열 시트를 폴딩할 경우 2열에서 트렁크로 이어진 완벽하게 평평한 바닥을 확보할 수 있다. QM6 LPe의 평평한 트렁크 바닥은, 차박은 물론 챙겨야 할 장비가 많은 겨울철 캠핑 때 특히 빛을 발한다. 도넛 탱크는 안전성도 뛰어나다. 기존 LPG 연료 탱크보다 경도는 높고 무게는 가벼운 강판으로 제작됐고 탱크 두께도 15%가량 두껍기 때문에 안전성 또한 대폭 개선됐다.

무엇보다 후방 충돌 시 탱크가 바닥으로 떨어지도록 새롭게 개발한 마운팅 시스템 특허 기술을 함께 적용해 뒷좌석 탑승자 안정성도 최대로 확보했다. 도심 주행에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 또한 QM6 LPe 인기요인이다. QM6 LPe는 3세대 LPI(Liquid Petroleum Injection) 방식 엔진을 채택해 주행성능 뿐 아니라 겨울철 시동 불량 우려까지 말끔히 해소했다.

특히, 가솔린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함으로써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지 주행에서 경쾌한 가속 성능을 뽑아낸다. 도심형 SUV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갖춘 QM6 LPe는 6000rpm에서 최고출력 140마력, 3700rpm에서 19.7㎏·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여기에 7단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변속기(CVT)가 함께 장착해 변속 충격 없는 부드러운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함께 제공한다.

QM6 LPe는 LPG 자동차 답게 경제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돋보인다. 실제로 LPG 연료의 리터 당 평균 가격은 휘발유 대비 60% 수준으로 저렴해 약 20% 정도의 연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5년/10만㎞ 주행을 기준으로 중형 SUV뿐 아니라 준중형 SUV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가장 경쟁력 있는 유지비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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