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운전대없는 무인 자동차 '누로 R2' 상용 운전 첫 허가

  • 입력 2020.12.26 09:41
  • 수정 2020.12.26 09: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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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이나 제동 페달 그리고 운전대도 없는 완전 자율 무인자동차가 공공 도로에서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로보틱스 스타트업 누로(NURO)가 개발한 무인자동차 R2가 공공도로에서 상용 운행이 가능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누로 R2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시범 주행에서 완벽한 자율주행 능력을 보여줬으며 이에 따라 운전자나 안전요원 없이 무인 배송을 하고 이에 따른 '운임'을 받는 첫 무인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는 56km/h로 제한되며 비나 눈이 오는 등 기상 조건이 좋지 않으면 운행을 할 수 있게 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미국 최초로 완전 무인자동차 상업 운행을 허가한 것은 자율주행차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로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2명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일본 소프트뱅크 투자로 무인 자동차를 개발해왔다. 누로가 개발한 R2는 레이더와 열화상 및 360도 카메라를 이용해 인간 개입이나 통제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운전대나 페달, 사이드 미러 등이 장착돼지 않았다.

또 내부 센서를 통해 식료품 등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도 제거아 가능하고 하루 종일 운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누로는 R2이외에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토요타 프리우스 시범 운행도 진행하고 있다. 

앞선 시험 주행에서 R2는 피자와 식료품 등을 성공적으로 배달했으며 주문자가 미리 제공받은 코드를 입력하면 문이 열리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누로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R2는 차량 내부보다 외부 안전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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