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돌 2020 #8] 볼보 신형 S90, E세그먼트 경쟁 '스웨디시' 존재감

  • 입력 2020.12.25 09: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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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해를 보내고 있는 2020년, 지난 3월 전 세계 확산을 시작으로 여전히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세계 경제와 자동차 시장에 심각한 위기로 다가왔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지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전환 시대 등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빠르게 새로운 시대로 향하고 있는 현재 올 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신차를 통해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본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볼보자동차코리아 국내 판매량은 총 1만14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이어 '1만대 클럽' 진입에 성공한 볼보의 주요 볼륨 모델에는 XC40, XC60, XC9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다만 올해 새롭게 출시된 신형 S90을 필두로 S60과 V60 등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특히 신형 S90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계약에서 16일 만에 1000대, 지난달까지 누적 계약 5500여대를 넘어서며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고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E클래스와 5시리즈가 각각 3만9000여대, 1만9000여대 판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다.

국내 수입차 시장 중 가장 치열한 프리미엄 E세그먼트 세단에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등장한 신형 S90은 이처럼 전통의 강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사이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인 신형 S90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과 인간 중심 철학을 반영한 감성품질, 안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로 새롭게 무장했다. 특히 5m 이상의 동급 최고의 차체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적용과 함께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짐작된다.

신형 S90은 오늘날 강조되고 있는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 것. 이와 더불어 상위 트림의 경우 바워스&윌킨스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에 업그레이드 된 앰프를 적용하고 자동으로 실내 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신규 재즈클럽 모드가 추가됐다.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2개의 USB-C 포트 단자 역시 새롭게 탑재됐다.

신형 S90의 또 다른 변화는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반영한 새로운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국내에는 48볼트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선보였다. 새롭게 도입된 B5 엔진은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250마력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의 출력을 보조하는 형태로 더욱 민첩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여기에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브 모델은 가솔린 엔진의 313마력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볼보의 신형 S90은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업계 최장 수준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국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당 모델에는 자동 제동과 충돌 회피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고 자동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 대형 동물까지 감지하며 향상된 사전 예방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타인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 차량 속도를 50~180km/h로 제안해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케어 키' 시스템 등이 새롭게 추가되며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수입차 업계 최장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과 기간이 끝나도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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