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디젤 중심에서 파워트레인 다양화 계획"

  • 입력 2020.12.11 17: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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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11일 오전,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을 발표하는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18년 발표한 비전과 실행계획을 한층 더 발전시킨 새로운 비전 '한국의 모빌리티 변화를 선도하다'와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인 '미션 5+'를 제시했다.

먼저 이날 공개된 지난 성과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20년 한 해에만 4개 브랜드에 걸쳐 54개 모델을 출시하고 11월 기준으로 3만782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까지 연 판매량 기준으로 4만2000여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 판매는 폭스바겐 1만7000여대, 아우디 2만5000대,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300대 판매가 전망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향후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도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2022년 ID.4 순수전기 SUV를 선보이고 아우디는 내년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국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 4개 브랜드에 걸쳐 총 20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을 출시해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혼재된 제품 라인업을 구사할 전망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구체적 미션 5+ 계획의 실행 방안 또한 밝혔다. 먼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르네 코네베아그는 지난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 고객의 신뢰 회복과 관련된 질문에 "지난 3년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노력해 왔다. 외부 업체를 통해 조사를 해 본 결과 브랜드에 대한 고객 인식은 개선되고 있다라고 판단된다. 지난 3년간 발판을 마련했다면 내년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브랜드 대비 디젤차 위주의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네베아그 사장은 "앞으로 8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고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가 풍부해 질 것으로 본다. 또한 이와 별개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

순수전기차 출시에 맞춰 한국 시장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이 중요해 보인다. 이를 위해 대영채비와 협력하고 있고 아우디폭스바겐 뿐 아니라 포르쉐 포함 그룹의 모든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아우디를 통해 선보인 충전 예약 및 대행 서비스 '차징 온 디맨드'를 전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온라인 판매와 관련된 향후 계획에선 코네바이그 사장은 "시장의 추이를 살피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으로 고려해 볼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도 ID.3 순수전기차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우리는 앞서 카카오와 함께 차량을 판매하는 등 세일즈에서 언택트와 온라인을 접목한 바 있지만 딜러 네트워크를 완전히 온라인화 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 역시 "온라인 판매는 디지털화의 일부라고 판단되며 이 트렌드를 코로나19가 가속화 시켰다. 이에 맞춰 다양한 세일즈 전략을 고민 중이지만 온라인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시승 등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구매 과정을 간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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