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돌 2020 #2] 르노삼성 XM3, 차급을 파괴한 소형 SUV의 탄생

  • 입력 2020.12.09 09:06
  • 수정 2020.12.09 09:0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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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2020년은 지난 3월 전 세계로 확산되고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세계 경제는 물론 자동차 시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던 해로 기록된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지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전환 시대 등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빠르게 새로운 시대로 향하고 있는 지금 올 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신차 중 주요 볼륨 모델을 통해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 열풍으로 이어졌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최소화하고 소수의 인원만으로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차박은 가뭄에 단비같은 아이템으로 작용했다.

여느 때 같다면 동남아 휴양지와 유럽의 고풍스런 거리로 채워지던 휴가철 사회관계망서비스는 우리네 산과 계곡, 바다를 배경으로 캠핑과 차박을 즐기는 풍경들로 바뀌고 있었다.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상승세에 차박 인기가 더해져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형 SUV 인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지난 3월 국내 출시 후 11월까지 누적판매 3만1936대를 달성한 르노삼성 XM3는 지난달까지 르노삼성 전체 누적 판매에서 36.3% 비중을 차지할 만큼 브랜드의 주요 볼륨 모델로 새롭게 자리했다. 또한 첫 출시 후 4개월간 2만2525대 판매해 출시 첫 4개월간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소형 SUV로 이름을 올리고 1~2월 판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에 등극했다.

XM3의 경쟁력에는 경쟁차종과 차별화된 파워트레인을 먼저 꼽을 수 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의 탑재로 변별력을 더하고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패들 시프트를 적용해 운전 재미까지 더했다.

세단과 같은 실루엣에 크로스오버의 콘셉트를 더한 부분도 눈에 띈다. XM3는 동급에서 가장 낮은 1570mm의 차체 높이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를 절묘하게 빚어내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의 견고함을 더했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

XM3의 실내 공간은 차박은 물론 일반적 주행 상황에서도 매력적이다. 동급 최상위 수준의 2열 무릎 공간 및 어깨 공간은 뒷좌석 탑승자에게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안겨주고, 동급 최대의 513리터 트렁크 용량은 SUV 오너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해준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프리미엄 하이테크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소프트 폼 소재와 모던 메쉬 및 헥사곤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인체공학적인 세로형 플로팅 타입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는 가독성과 시인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이 외에도 동급 최초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과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주차 편의성까지 배려했다. 차체 전후좌우에 장착한 센서로 주차공간을 탐색한 뒤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정확하게 작동하는 주차 보조 시스템은 편리함을 넘어 안전한 주차까지 든든하게 지원한다. 평행과 직각 및 사선주차는 물론, 주차공간에서 차를 출발할 때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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