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순수전기차 JW 예상도 등장 '크로스오버 스타일에 민트 닮아'

  • 입력 2020.12.08 14: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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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JW(프로젝트명)'가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인 가운데 해당 모델의 예상도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소형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띠게 될 JW 순수전기차는 앞서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민트 콘셉트 디자인을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는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로 알려진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서는 2021년 가을 출시될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차 'CV(프로젝트명)'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를 통해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한 부분이 특징이다.

E-GMP를 통해서는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E-GMP는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이어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단기간에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상의 복잡도가 줄어들어 생산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통해 조만간 현실화할 자율주행, 고성능 EV, V2G(Vehicle to Grid) 등 다양한 활용성까지 감안한 설계구조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들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렉서스, 인피니티의 라이벌 G70, GV70, GV80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뛰어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순수전기차로 영토를 확장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JW는 지금까지 포착된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앞서 2019년 뉴욕 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민트 콘셉트와 동일한 디자인 방향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으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띠게 된다는 부분에서 약간의 변화가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쿼드램프 디자인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형 크레스트 그릴 역시 포함되고 곳곳에 화려한 크롬 소재와 신기술 조합으로 고급스러움을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제네시스 JW에는 무선으로 연결되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으로 디지털키, 클라우드 기반 음성인식, 거울을 대신한 디지털 카메라 등 첨단사양과 앤비디아의 드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한 AI 기반 커텍티드카 서비스가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현대차그룹이 레벨 3 단계 자율주행을 JW를 통해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네시스 JW는 시장에 출시될 경우 테슬라 모델 Y, 메르세데스-벤츠 EQA, 아우디 Q4 e-트론, 폴스타 2, BMW iX1 등과 같은 순수전기차와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JW의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6월경 시작되고 연산 2만2000대로 잠정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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