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돌 2020 #1] 기아차 신형 쏘렌토, 싼타페 따 돌리고 트렌드 세터로 재탄생

  • 입력 2020.12.07 08:24
  • 수정 2020.12.07 08: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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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2020년은 지난 3월 전 세계 확산을 시작으로 여전히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세계 경제는 물론 자동차 시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던 해로 기억된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지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전환 시대 등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새로운 시대로 향하고 있음을 알렸다. 올 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신차 중 주요 볼륨 모델을 통해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본다.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는 사전계약을 통한 하이브리드 혜택 논란을 뒤로하고 디자인, 파워트레인, 실내 거주성 등 상품성 전반적인 긍정적 평가와 함께 최근까지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발휘하는 차량이다.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된 쏘렌토는 총 7만68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신형 쏘렌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28%를 차지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드물게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혜택 축소와 맞물려 최근들어 판매량이 더욱 급증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형 쏘렌토는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통해 상품성이 대폭 향상됐다. 외장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하여 과감함을 더한 '타이거 노즈'를 통해 강인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구현하고 후면부는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단단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반,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를 탑재했다. 또한 신비한 느낌의 조명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퀼팅나파 가죽시트, 촉각적·시각적 고급감을 높인 실내 소재 등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완전변경을 통해 신규 플랫폼의 적용으로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나고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이 확대된 부분은 신형 쏘렌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하는 등 주행 성능에서도 부족함 없는 실력을 발휘한다.

신형 쏘렌토의 상품성은 출시 후 '신차안전도평가(KNCAP)'를 통해 안전도 종합등급 90.0점으로 1등급을 기록한 부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신형 쏘렌토는 충돌안전성 부분평가에서 총점 60점 중 60.00점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보행자안전성 12.94점(20점 만점), 사고예방안전성 17.05점(20점)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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