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주문하면 비행기로 배달, 안토노프 대형 화물기 5대 동원

  • 입력 2020.12.04 08: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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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제 럭셔리카 벤틀리를 주문하면 대형 항공기로 배달이 될 지 모르겠다. 벤틀리는 최근 영국과 EU간 노딜 브렉시트 등 예측이 어려워진 무역협상 때문에 차질이 우려되는 공급망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 수송을 준비했으며 이를 위해 크로아티아 최대 항공 화물사인 안토노프(Antonov)사와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 물류망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벤틀리는 영국에서 조립되고 있지만 부품 90%를 유럽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생산 차량 24%를 유럽에서 팔고 있다. 유럽내 부품과 완성차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면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를 잃게 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수송망을 확보한 것이다.

에이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벤틀리 CEO는 "항공 수송 계획은 2년전부터 준비를 해 왔으며 안토노프 화물 수송기 5대가 벤틀리 완성차와 부품 수송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틀리는 영국과 EU간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상승보다 약속한 일정을 지키는 차량 인도 등 고객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한편 벤틀리는 유럽 지역 코로나 19 확산에도 중국 시장에서 35%, 유럽과 미국에서 15% 이상 판매가 늘어 올해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기고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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