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활용해 7인승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전망이다. 해당 차량은 앞서 선보인 ID.4와 유사한 디자인에 더욱 긴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이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푸조 5008로 위장막을 꾸민 ID.6 순수전기차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ID.6는 앞서 선보인 ID.4와 동일한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크로스오버로 출시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ID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더욱 확장된 휠베이스를 통해 이들과 구별된다. 최근 스파이샷에 포착된 ID.6는 혹한기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내구성을 점검 중에 있으며 위장막 아래로 ID 시리즈 고유의 LED 램프와 가로로 길게 연장된 테일램프를 확인 할 수 있다.
외신들은 사양면에서 ID.6는 기존 ID.4와 매우 유사하지만 휠베이스 확장을 통해 보다 큰 배터리팩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8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SUV ID.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 ID.4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두 번째 모델로 콤팩트한 차체에 넓은 실내 공간이 주요 특징이다.
폭스바겐 ID.4는 낮은 항력계수로 인해 WLTP 기준 완전충전시 최대 5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4는 처음에는 후륜구동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사륜구동 모델이 추가될 계획이고 고전압 배터리는 주행 안정성과 차체 무게 배분을 감안해 차체 하부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