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11월 자동차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5.6% 감소 '노조 파업 영향?'

  • 입력 2020.12.01 14: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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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지난 11월 한 달간 내수 6556대, 수출 1만4828대를 포함 총 2만1384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5.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측은 "노동조합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주춤했다"라고 설명했다.

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는 쉐보레 스파크가 1987대 판매되며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으나 전월 대비 23.0%, 전년 동월 대비 37.2% 감소를 보였다. 이어 중형 세단 말리부는 567대 판매되어 전월 대비로는 5.0% 상승했지만 역시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8% 하락했다.

최근 배터리 화재 이슈로 국내서도 리콜 명령이 내려진 쉐보레의 순수전기차 볼트는 지난달 국내에서 36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33.3%, 전년 대비 94.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RV 제품군 중에선 트레일블레이저의 활약이 돋보였다. 1325대 판매로 스파크에 이어 한국지엠 라인업 중 두 번째로 높은 판매를 달성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5.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용 라인업에서 콜로라도는 604대 판매로 전월 대비 17.3%, 전년 대비 28.0%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30여년간 소상공인의 발 역할을 해준 다마스와 라보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8.2%, 48.5% 증가한 439대, 508대가 판매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년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다마스, 라보는 현금 할인 및 장기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어 올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상승세가 기대된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은 경승용차 2608대, RV 1만2008대, 중대형승용 212대 등 총 1만4828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39.0%, 전년 동월 대비 53.7% 감소한 기록을 보였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코로나 19의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쉐보레 대표 차량들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12월에는 올해 최고 수준의 프로모션과 더불어 연말 판매 상승 모멘텀을 지렛대 삼아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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