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GM, '사기 논란' 니콜라 지분인수 포기 '대폭 축소된 파트너십'

  • 입력 2020.12.01 08:40
  • 수정 2020.12.01 08:4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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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네럴 모터스가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지분인수를 포기하고 배저(Badger) 픽업트럭의 주문 예치금도 환불하는 등 대폭 축소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인베스터 비지니스 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는 니콜라(Nikola)와 대폭 축소된 파트너십 계획을 발표하고 배저 픽업트럭의 생산과 지분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9월, GM은 니콜라 지분 11%를 인수하고 자사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을 니콜라와 협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억 달러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양사간 최종 합의된 내용은 GM이 니콜라에 클래스 7 및 클래스 8 세미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 기술만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대폭 축소됐다. 또한 니콜라가 GM의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GM과 파트너십은 니콜라에게 여전히 긍정적이나 GM의 소유권 및 지분인수에 대한 포기는 앞으로 니콜라 R&D 투자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지난 9월, 공매도 전문기관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에 대한 '사기 논란'이 불거지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 또한 2명의 여성으로부터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니콜라에 대한 불신은 계속되어 왔다.

GM의 지분인수 포기와 배저 트럭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논란이 계속되며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일보다 26.92% 하락한 20.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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