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화물차 10km 달리게 하고 연비왕 뽑은 국토부 '경제운전 효과'

  • 입력 2020.11.30 10:25
  • 수정 2020.12.01 21: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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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화물자동차 연비왕이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실시한 '제7회 화물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ℓ당 15.234km를 기록한 현대글로비스가 1등인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연비왕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과속ㆍ급가속ㆍ급감속ㆍ급회전 등 위험 운전 여부를 평가하고 대회 당일 현장 평가 결과를 반영해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글로비스는 ℓ당 15.234km를 주행해 공인연비(공인연비 9.6km/ℓ)대비 58.7%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현장 평가는 11개 기업에서 1인 대표로 참가한 응시자가 1톤 화물차로 3.1km 거리를 각각 3회씩 주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이번 결과를 놓고 연평균 주행거리, ℓ당 유류비를 기준으로 경제 운전 효과가 1대당 연 20만5000원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운전자 경제적 이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교통전문가 말을 빌려 출발전 최적 경로 검색, 급가속ㆍ급감속 금지, 관성 주행, 경제속도 준수,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을 실천하면 연비개선 효과를 더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글로비스에 이어 BGF 리테일(김천 시장상), 삼성웰스토리(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상)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철저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비왕 선발 대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 비중을 차지하는 현장 평가가 1톤 화물차가 3.1km를 3회씩 달려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잡음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는 우승을 차지한 현대글로비스 1톤 화물차가 ℓ당 15.234km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지만 10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를 달려 측정된 연비는 신뢰도는 물론 정확도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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