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새로운 포뮬러 E 머신 'e-트론 FE07' 공개… 효율성 95% 이상

  • 입력 2020.11.26 17: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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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2017년부터 '포뮬러 E'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과 업적을 달성 중인 아우디가 이번 시즌 새롭게 투입되는 레이스카 'e-트론 FE07'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e-트론 FE06'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해당 머신은 보다 향상된 효율성을 특징으로 경량화와 최적화된 패키지 및 소프트웨어 향상이 주요 변화다.

아우디 스포트 E-파워트레인 개발 책임자 스테판 아이헤르(Stefan Aicher)는 한국시각으로 25일 온라인으로 가진 아우디 '디지털 테크 토크(Audi Tech Talk) – 포뮬러 E’ 미디어 간담회에서 "e-트론 FE07에는 내부적으로 처음으로 개발된 완전히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라며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영역에서 한계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버전을 선보이며 기술 파트너인 셰플러(Schaeffler)와 공동 개발을 통해 신규 파워트레인을 제작해 왔다. 다만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는 위해 아우디는 신형 MGU 인버터 장치를 처음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이 결과 '아우디 MGU05'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개발됐다. 내부 로터 컨셉, 외부 자석, 고효율 냉각 시스템, 그리고 6개의 전기 단계가 있는 1단 전동식 구동렬이 개발되고 스테판 아이헤르가 이끄는 엔지니어들은 경량 소재와 지능적인 차량 내부 통합으로 이전 유닛에 비해 훨씬 가벼운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아이헤르는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MGU개발에 다양한 시도를 감행했고 그 결과 35kg도 채 되지 않은 새로운 MGU 인터버 유닛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는 팀 전체가 이룬 예외적인 성과다"라고 말했다.

포뮬러 E의 핵심 요소는 효율성에 있다. 아우디 스포트의 포뮬러 E 프로젝트 리더 트리스탄 서머스캐일(Tristan Summerscale)은 "효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우리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백방으로 찾았다"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사내 테스트벤치에서 행한 대규모의 작업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많은 테스팅 사이클에서 모든 파워트레인의 전체 고전압 시스템을 최대 레벨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계까지 실험되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서머스캐일은 "파워트레인 전체 효율성을 95% 이상 달성했다. 새로운 MGU 인터버 유닛은 모든 주행 조건에서 97%가 넘는 효율성을 자랑한다"라고 말했다.

아우디의 신규 머신은 높은 성능과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히 인상적이다. 서머스캐일은 "MGU는 250kW의 출력을 발산하는 일반 내연기관 엔진을 비교했을 때 효율이 두 배 더 높을 뿐 아니라 무게 역시 35kg으로 일반 엔진보다 훨씬 가볍다"라며 "이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얼마나 효율적인 솔루션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아우디 스포트 전문 드라이버 루카스 디 그라시와 르네 라스트가 함께하게 될 'e-트론 FE07'은 화려하고 밝은 오렌지 색상과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 고유의 인상적인 녹색 외에도 차량 전면부 전체에 흰색 프라이머 코트가 적용되는 등 시각적으로 새로워진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윤활유 브랜드로 손꼽히는 캐스트롤(Castrol)과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까사모다(Casamoda)가 새로운 파트너로서 디자인에 참여했다.

한편 아우디 e-트론 FE07은 이번 토요일 발렌시아 레이싱 트랙에서 공식 데뷔한다. 12월 1일까지 총 12개 팀은 '서킷 리카르도 토르모(Circuit Ricardo Tormo)'에서 공동 테스트를 거친 뒤 모든 차량과 장비를 FIA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남미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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