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기술력 집약 '우라칸 STO' 최초 공개

  • 입력 2020.11.20 10:53
  • 수정 2020.11.20 11: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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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모터스포츠 노하우 및 공기역학성, 경량화 기술을 총 집약해 완성한 스포츠카 '우라칸 STO(Huracán ST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우라칸 STO의 ‘STO’는 슈퍼 트로페오 오몰로가타(Super Trofeo Omologata)의 약자로, 모터스포츠카의 레이싱 헤리티지로부터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20일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우라칸 STO는 일반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지만 레이스카의 흥분과 감동을 고스란히 담았다. 탁월한 공기역학 효율, 광범위하게 사용된 경량 소재, 거침없는 스티어링, 최상급 제동 성능 등을 통해 일상 속 주행에서 트랙 주행의 감동을 전달한다.

우라칸 STO의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을 발휘한다.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출력 대 중량비는 2.09 kg/hp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0초, 시속 200km까지 단 9.0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를 넘는다.

고성능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춘 ‘STO’, ‘트로페오(Trofeo)’, ‘피오자(Pioggia)’의 세 가지 새로운 주행 모드는 우라칸 STO의 레이스 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기본 모드인 STO는 커브가 이어진 일반 도로에서 최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트로페오 모드는 마른 아스팔트 노면과 트랙에서 최고속 기록을 내는 데 최적화된다. 피오자 모드는 구동력 제어 기능, 토크 벡터링, 후륜 조향, ABS 기능을 모두 젖은 아스팔트 노면에 맞게 제어한다.

우라칸 STO는 우라칸 퍼포만테(Huracán Performante)와 비교해 전체 공기흐름 효율은 37% 개선되었고 다운포스는 53% 향상을 이루었다. 우라칸 STO는 강성 향상을 위해 단일 요소로 만든 복잡한 구조를 활용하는 한편 외부 패널의 75% 이상에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또한 경량 기술에 관한 전문성을 발휘해, 람보르기니 R&D 부문은 뒤 펜더에 항공우주 산업에서 활용하는 탄소 섬유 '샌드위치' 기법을 반영했다. 이 기술에 힘입어, 우라칸 STO는 탄소 섬유 소재 사용을 25% 줄이면서도 같은 수준의 구조 강성을 유지했다. 건조중량 1339kg인 우라칸 STO의 무게는 우라칸 퍼포만테보다 43kg 더 가벼워졌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우라칸 STO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의 기술을 직접 이전한 것은 물론 데이토나 24시간 경주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우라칸 GT3 에보의 독보적 성과를 배경으로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세의 역사적 헤리티지를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차"라고 설명했다.

마우리치오 레기아니(Maurizio Reggiani) 최고 기술 책임자는 "우라칸 STO는 슈퍼 트로페오의 주행 감각과 흥분을 반영해 뛰어난 균형과 가벼운 무게, 공기역학적 관점에서 탁월한 슈퍼 스포츠카의 즐거움을 모두 제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트랙에 알맞게 조율한 차를 일반 도로에 맞춰 완성했다”라며,”슈퍼 트로페오와 GT3 프로그램에서 얻은 폭넓은 기술적 해법과 지식은 더욱 발전된 방식으로 우라칸 STO에 담겨, 일상 속에서 레이싱 드라이버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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