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전환#18 벤틀리 플라잉스퍼 vs 마이바흐 S 클래스 '시대를 초월한 럭셔리'

  • 입력 2020.11.20 08:16
  • 수정 2020.11.20 08: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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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19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S 클래스'의 완전변경모델을 디지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지난달 우선 선보인 벤틀리의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와 또 한 번의 경쟁이 예고됐다. 알고보면 한 집안 출신인 이들 숙명의 라이벌 대결은 세대를 거듭하며 더욱 견고해지는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최첨단 디지털 기술력이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2세대 완전변경모델로 공개된 마이바흐 S 클래스는 지난 9월 세계 최로로 공개된 7세대 신형 S 클래스의 첨단 기술에 마이바흐만의 고급스러움과 전통을 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S 클래스 롱휠베이스 보다 18cm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 고객을 위한 쇼퍼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 부분이 눈에 띈다.

외관 디자인은 정통적인 3박스 세단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전면부에서 크롬 처리된 핀을 장착한 보닛과 마이바흐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됐다. 특히 그릴은 3차원 트림 스트립이 세로로 배열되며 이전 대비 차별화된 모습을 전달한다. 기본 제공되는 전동식 컴포트 리어 도어와 함께, 뒷문은 S 클래스 확장됐으며 마이바흐 브랜드 고유의 방패 모양 로고가 C필러에 적용됐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외관을 한층 더 강조하는 뚜렷한 구분선이 있는 투톤 색상의 마감이 외장에 적용됐다. 헤드램프에는 디지털 라이트 기능이 더해져 안내선이나 경고 마크를 전방의 도로에 투사하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각 헤드램프에 3개의 강력한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이 있으며, 광원은 130만 개의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굴절 및 조사된다.

실내는 대시보드 중앙의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최대 5개의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제공된다. 또한 12.3인치 3D 운전석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이는 다른 도로 이용자를 입체적이고 뚜렷한 음영으로 표현한다. 신형 마이바흐 S 클래스에는 브랜드 최초로 어댑티브 리어 라이팅 기능이 도입되어 조명 지점의 밝기, 크기 및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정밀한 업무용 조명부터 휴식용 라운지 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절 범위를 제공하는 부분이 특징. 이와 함께 앞좌석 등받이의 뒷면은 고급 우드 소재가 가장자리를 감싸고 퍼스트-클래스 리어 사양을 선택하면 양 뒷좌석 사이에 시선을 사로잡는 트림 공간이 위치하게 된다.

이 밖에 해당 모델은 신형 S 클래스 롱휠베이스 보다 18cm 늘어난 휠베이스를 제공하며, 늘어난 휠베이스의 이점은 대부분은 뒷좌석에 활용됐다. 뒷좌석에 이그제큐티브 시트를 비롯해 주로 뒷좌석에 탑승하는 마이바흐 S 클래스 고객을 위해 쇼퍼 패키지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탑승자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의 바닥면과 등받이를 각각 조절할 수 있고, 앞 좌석에 있는 풋레스트와 전동 방식의 레그레스트를 이용하면 하나로 이어지는 편안한 리클라이닝 좌석이 제공된다. 레그레스트의 조절 범위는 이전 모델 대비 약 50mm 가량 늘어나고 시팅 컴포트 패키지의 일환으로 마사지 기능이 적용되어 뒷좌석 종아리 받침대와 뒷좌석의 목/어깨 부위 온열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신형 마이바흐 S 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 탑재된다.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최대 15kW의 부스트를 제공하고 정속 주행 시 효율적인 글라이딩을 지원하고, 에코 스타트/스톱의 편의성을 향상해 구동 시스템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9단 자동변속기는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에 맞게 한층 더 발전됐다. 특히 연속 조절식 댐핑 ADS+가 적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제공되고, 전용 마이바흐 모드가 포함된 다이내믹 셀렉트를 이용해 운전자는 파워트레인, ESP,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의 특성을 각각 변경할 수 있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48V를 기반으로 한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의 도로를 스캔, 요철 부분을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측면 충돌 시에도 추가적인 탑승자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으로 탑재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회전 궤적을 2m 가량 줄여줘 도심 지역에서의 운전 조작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4.5도 및 10도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기존 13.1m인 회전 궤적을 12.2m와 11.2m로 각각 줄여준다.

이어 지난달 14일, 벤틀리는 4도어 그랜드 투어러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에 V8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고 일부 제원을 공개하며 폭스바겐그룹 내 플래그십 세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지난 10년간의 고객 선호도를 바탕으로 정교한 럭셔리함과 최신의 테크놀로지가 통합된 실내 공간을 갖춤과 동시에 좀 더 운전자 경험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운전자가 직접 주행하며 향상된 민첩성과 개성있는 엔진 특성들을 경험할 수 이도록 제작되고 연료 효율 및 이산화탄소 배출에선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향상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 V8에는 550마력을 최대 파워를 발휘하는 4.0리터 트윈터보 차저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해당 엔진은 트윈-스크롤 터보를 사용해 2000rpm에서 최대 78.5kg.m의 토크를 발휘하고 23.9kg.m 이하의 토크와 3000rpm 이하 엔진 부하가 적은 평탄한 주행 상황에서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8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는 단 0.02초 만에 이루어져 운전자가 거의 인지할 수 없으며, 연료를 절약시킨다.

신형 플라잉스퍼 V8은 기존 W12엔진 대비 100kg 가벼워져, 특유의 민첩성과 반응성이 뛰어나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브레이크 토크 벡터링, 드라이브 다이내믹 컨트롤, 전자식 스티어링 등 최신 파워트레인 및 섀시 기술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와 함께 48V 시스템을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전자식 액티브 롤링 제어 기술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그리고 전자식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되어 한 층 더 향상된 민첩성을 제공한다.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는 4인승 및 5인승으로 제공되며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동급 최고의 지능적, 직관적 장치들이 통합됐다. 벤틀리모터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베니어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시계를 모두 갖추고 있는 3-way 로테이팅 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을 포함하는 투어링 스펙을 제공한다. 여기에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4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탑 뷰 등 도심 주행 시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시티 스펙 등을 탑재했다.

외관에 있어서도 22인치 폴리쉬드 휠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V8 윙 뱃지와 함게 쿼드 배기 파이프가 강력한 후면부를 완성한다. 좀 더 스포티한 외관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블랙라인 스펙에는 블랙 그로스로 마감된 플라잉 B 마스코트와 블랙 크롬 라인이 포함되며, 뮬리너 드라이빙 스펙 사양으로 22인치 블랙 그로스 휠 옵션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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