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트 순수 전기차?' 폭스바겐 ID. 스페이스 비전 양산 돌입

  • 입력 2020.11.18 09:59
  • 수정 2020.11.18 11: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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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폭스바겐의 차세대 순수전기차 'ID. 스페이스 비전(ID. Space Vizzion)'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모델은 중형 세단 '파사트'를 대체하게 될 차세대 모델로 공간 활용성의 극대화가 주요 특징이다.

18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폭스바겐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인용해 최근 폭스바겐은 ID. 스페이스 비전 슈팅브레이크 버전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ID. 스페이스 비전의 구체적 언급은 없었으나 슈팅브레이크의 공간 활용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신차가 완전 충전 시 최대 700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ID. 스페이스 비전과 동일한 MEB 플랫폼의 ID.4 크로스오버 주행가능거리가 EPA 기준으로 250마일(402km) 임을 감안하면 브란트슈터터의 설명은 유럽의 WLTP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로 짐작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올해 초 폭스바겐 미국 최고책임자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행 파사트의 후속 모델 개발이 없음을 밝히고 향후에는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신차가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외신들은 2019 LA 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ID. 스페이스 비전이 차세대 모델로 가장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바겐 ID. 패밀리의 일곱번째 콘셉트카이자 순수전기차 모델인 ID. 스페이스 비전은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바탕으로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디자인과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이 주요 특징이다.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콘셉트카에는 총 82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590km(WLTP 기준) 혹은 300마일(EPA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대 시스템 출력은 4모션의 경우 250kW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단 5.4초가 소요된다.

ID. 스페이스 비전은 다른 ID. 패밀리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MEB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해 전기 구동 엔진의 컴팩트한 크기와 차량 바닥에 결합된 배터리 덕분에 실내공간의 경우 중형 모델보다는 롱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세단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모든 주행관련 정보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전통적인 계기판은 기본적인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미니 디스플레이로 대체됐다. 차량 설정에서부터 모든 엔터테인먼트, 편의사양 및 온라인 기능들은 중앙에 위치한 15.6인치의 터치 스크린에서 조작 가능하다. 더불어 운전자는 A필러 사이에 위치한 인터랙티브 라이트 스트립인 ID. 라이트를 통해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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