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자동차 10대 30m 높이에서 강제 추락 '가장 극단적인 테스트'

  • 입력 2020.11.14 09:07
  • 수정 2020.11.15 16:58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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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동차가 높이 30m에 달하는 대형 크레인에서 차량을 추락 시키는 극단적인 테스트를 실시했다. 절벽이나 교량 등 높은 곳에서 추락한 차량이 어떻게 파손되고 특히 구조 전문가들이 인명을 구출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다.

안전한 차로 명성이 높은 볼보 자동차는 실제 충돌 사고가 발생한 차량을 회수해 분석하고 일반적인 차량 충돌 테스트는 자주 진행해 왔지만 멀쩡한 차를 추락시켜 안전도를 측정하고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탐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 사고라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가상한 이번 테스트는 차량 파손이나 탑승자 부상 정도를 살펴보고 무엇보다 인명을 구조하는데 필요한 전문 요원들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고 익히는데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볼보 자동차는 설명했다.

구조 요원들은 30m 크레인에서 추락해 형편없이 망가진 자동차에서 유압 구조 도구를 이용해 빠르게 인명을 구출하는 작업 등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볼보 자동차 관계자는 "사고가 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면 가장 빠르게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테스트가 심각한 사고에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볼보 자동차는 15년에서 20년 사이 생산된 모델 10대로 연식에 따른 구조와 강판 등 차이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이 이뤄졌다. 한편 볼보 자동차는 이번 실험에서 얻어진 모든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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