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무섭게 팔리는 국산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무섭게 팔리는 국산 플래그십 SUV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0.11.1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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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잡히는 미국 자동차 판매 모델 수는 약 300여 개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월평균 130만대 가까운 자동차가 팔리는 중국 다음으로 큰 단일 시장이기도 하다. 미국 시장을 주도하는 차종은 픽업트럭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픽업트럭인 포드 F 시리즈가 58만9000여대로 1위, 그 뒤를 같은 차종인 쉐보레 콜로라도(41만3000여대)와 램 픽업(40만여대)이 차례로 뒤를 잇는다.

픽업트럭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차종은 SUV다. 토요타 라브4가 34만3000여대, 혼다 CR-V가 25만9000여대로 상위 5위까지를 픽업트럭과 SUV 차종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국산차 중에서 가장 선전을 하는 모델은 10만2000여대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모델 순위로 보면 25위에 해당한다.

주목할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기대 이상 선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팰리세이드 판매 누적 대수는 6만8102대(1월~10월), 같은 기간 텔루라이드는 5만6312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토요타 라브4, 지프 그랜드체로키, 포드 익스플로러 그리고 지프 랭글러와 같은 경쟁 SUV 판매 대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특히 미국 10대 베스트셀러 SUV 대부분이 올해 판매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작년 6월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인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V6 3.8ℓ G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팰리세이드는 3만1550달러(한화 약 35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에 팔리고 있다. 특히 3열을 갖추고도 여유가 있는 공간과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춘 패밀리 SUV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IIHS, NHTSA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하고 워즈오토, 카즈오토, 컨슈머가이드 등 공신력을 갖춘 여러 기관으로부터 성능과 디자인, 상품성 등과 관련한 각종 상을 받으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를 필두로 한 SUV 라인업 판매 비중을 68%로 끌어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기아차 텔루라이드 인기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바라보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2019년 한 해 동안 5만8000여대를 기록했고 코로나 19로 미국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올해 10월까지 4만5000여대를 팔았다.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작년 실적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텔루라이드는 특히 2020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급증했다. 텔루라이드는 올해 3분기까지 판매 누적 대수 기준 미국 베스트셀링카 20위권 가운데 가장 높은 24.33%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팰리세이드와 가솔린 V6 3.8ℓ GDI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공유하고 있고 가격대도 비슷하지만 정통 SUV에 가까운 웅장한 외관을 텔루라이드 장점으로 꼽는다. 

한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플래그십 SUV가 견고하게 성장하면서 코로나 19 확산에도 올해 전체 판매량 감소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SUV 차종 판매가 견고해지면서 수익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10월 현재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한 50만820대, 기아차는 5.7% 감소한 48만444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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