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순수 전기차 10대 중 6대, 테슬라 없고 MG ZS EV 깜짝 2위

  • 입력 2020.11.09 10: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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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전동화 모델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10월에 판매된 신차 분석 결과, 순수 전기차는 7873대로 노르웨이 전체 월간 판매량 가운데 60.8%를 차지했다. 2372대를 기록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면 79.1%에 달하는 수치다로 노르웨이 신차 10대 중 8대가 전동화 모델로 채워졌다.

노르웨이 전동화 모델 비중은 2019년 56%였고 올해 월 평균 70% 초반을 유지해 왔다. 전세계에서 전동화 모델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순수 전기차인 폭스바겐 ID.3다. ID.3는 10월 한달 2475대를 기록하며 2위 MG ZS EV(586대)를 비교가 민망한 큰 격차로 따 돌렸다.

닛산 리프(579대), 현대차 코나(520대), 아우디 E-트론(513대)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테슬라 모델3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2위였던 테슬라 모델3는 공급 문제로 정상 출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순위가 뚝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정상 출고가 됐어도 테슬라 모델 3는 5위권 진입이 힘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모델3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은 MG ZS EV(사진)다. 중국 상하이자동차 계열인 영국 MG(Morris Garage)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인 ZS EV는 현대차 코나급 크기에 44.5kWh급 배터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262km를 달린다. 무엇보다 저혐한 가격이 강점이다. MG ZS EV 기본 트림은 노르웨이에서 2만2000유로, 우리돈 3000만원 미만에 팔리고 있다. 현지에서 구매 지원 등을 받으면 가장 저렴한 가격대다.

유럽에서도 가장 강력한 환경 정책을 펼치면서 내연기관차 점유율이 10%대를 위협받고 있는 노르웨이는 순수 전기차 비중이 6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으며 내년에는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순수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자 노르웨이 정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에 집중하는 정책 변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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