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마력 최신 8기통 2도어 쿠페 '페라리 로마' 국내 출시 초읽기

  • 입력 2020.11.09 08:42
  • 수정 2020.11.09 08: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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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와 60년대 이탈리아 로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론트-미드십 방식 2도어 쿠페 '페라리 로마(Ferrari Roma)'가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를 국내 수입 및 판매하는 (주)FMK는 지난 5일 페라리 로마의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하며 신차 출시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연말 세부 스펙이 글로벌 공개된 바 있는 해당 모델은 8단 변속기가 장착된 신형 파워트레인과 페라리 GT라인업 최초로 도입된 5가지 마네티노 주행 모드,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가 주요 특징이다. 페라리 로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8기통 2+2 시트 프론트-미드십 모델로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감도 지녔다.

페라리 로마에 탑재된 620마력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페라리 8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해당 엔진은 새로운 캠 프로파일, 터빈의 회전 운동을 측정해 최대 분당 회전 수를 5000rpm 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스피드 센서, 그리고 엄격한 유로 6D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도입된 가솔린 미립자 필터를 탑재했다.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 7단 변속기와 비교해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6kg 가벼워졌다. 연비와 배기가스가 감소한 것은 물론, 저점도 오일 사용과 유체역학 효율성 손실을 최소화하는 드라이섬프 방식 적용으로 기어 변속도 빠르고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탁 트인 도로에서 더욱 향상된 반응성을 보이며, 특히 도심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페라리 로마의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우아한 형태미와 2+2시트 패스트백 쿠페 디자인이 적용되었던 1960년대 전설적인 프론트 엔진 GT 페라리의 스포티한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았다. 페라리 로마는 이러한 특징들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모던한 디자인 언어를 구현했다.

깔끔하면서도 날렵한 페라리 로마 전면부는 돌출된 샤크 노즈 형태로, 널찍한 보닛과 굴곡진 윙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페라리의 전통적인 스타일 요소가 적용되었다. 선형의 Full-LED 헤드라이트의 경우, 가로줄 형태의 조명선이 적용되어 있어 외관에 긴장감을 부여했으며 이는 페라리의 아이코닉 모델 페라리 몬자 SP(Monza SP) 시리즈에서 선보인 바 있다.

실내는 차체 볼륨과 형태에 맞게 새로 개발된 아키텍처 콘셉트가 적용됐다. 핵심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각각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동급의 다른 차량에 도입된 듀얼 콕핏 콘셉트의 진화라고 볼 수 있다. 듀얼 콕핏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해당 디자인은 계기판 등 전체 실내 공간에 적용됐다.

대체로 운전자 중심적인 페라리 스포츠카와 달리, 페라리 로마의 실내는 대칭적인 구조를 지녀 공간과 기능적 요소 두 측면에서 유기적인 배분을 더욱 강조해준다. 실제로, 마치 부조종사처럼 동승자도 주행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구조에 맞게 형태 또한 다양한 실내 요소에서 구조적인 연속성을 줄 수 있는 모습을 자아내도록 작업이 이뤄졌다.

한편 페라리 로마는 지난달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자동차 디자인상인 '2020 카 디자인 어워드(2020 Car Design Award)'의 양산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우월한 상품성을 검증받았다. 카 디자인 어워드 심사단은 페라리 로마에 대해 "수석 디자이너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가 이끄는 페라리 디자인팀은 그란 투리스모(GT)의 고전적인 선들을 완벽하게 재해석하며 시대를 초월한 관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그려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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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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