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미래차 전략 본격 가동 '상하이에서 신규 e-모터' 개발 중

  • 입력 2020.11.03 10:45
  • 수정 2020.11.03 10: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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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전기차 부품 및 테스트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설에서 새로운 전기 모터 연구를 위한 신규 시설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진행 중인 e-모터 개발과 중국과 스웨덴의 최신 배터리 연구와 연계해 미래차 개발에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 및 볼보 자동차에 따르면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내연기관의 역할을 대신하는 e-모터는 배터리 및 전동 장치와 함께 전기차 기본 구성 요소로 자리한다. 또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들은 서로 상호 작용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볼보 자동차는 전기 모터 개발을 내재화 함으로써 신차에 탑재될 전기 모터와 전기 드라이브 유닛을 더욱 최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전반적 성능 측면에서 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볼보 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 헨릭 그린(Henrik Green)은 "자체적인 설계 및 개발을 통해 e-모터를 더 나은 수준으로 조율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과 편리함 측면에서 전반적인 성능 개선과 우리만의 전기차 주행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볼보 측에 따르면 e-모터는 순간 가속 및 소위 '원 페달 드라이빙'과 같은 전기차의 특징적 기능을 가능하게한다. 이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거나 발을 떼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가속 및 감속이 가능하다.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전기 모터 연구소는 지난달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볼보 자동차는 이 곳에서 향후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하는 순수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될 전기 모터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e-모터 내재화와 관련된 볼보 자동차의 계획은 브랜드의 미래차 전략 및 기후 중립화를 향한 한 단계 진보를 의미한다. 볼보는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한 첫번째 가시적인 조치로 2025년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동차 당 배기가스 배출 50 % 감소, 제조 및 물류를 포함한 운영 과정에 따른 탄소 배출량 25 % 감소, 공급망 탄소 배출량 25 % 감소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볼보 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의 50%를 순수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출시한 신형 S90을 시작으로 디젤 엔진을 비롯한 순수 내연기관을 전면 배제하고, 하이브리드(MHEV, PHEV) 파워트레인로만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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