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월 70만800대, 내수 늘고 수출 줄고...이달 세일페스타로 반전

  • 입력 2020.11.03 08: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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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10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자동차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같은 달과 대비해 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0.4% 증가했고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는 1.4% 줄었다. 국내 5개 완성차 총 판매량은 70만800대,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13만5500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공통적으로 해외 주요 시장 코로나 19 확산으로 수출과 해외 판매가 줄었지만 감소폭이 줄고 국내 판매가 상대적으로 선전을 했다는 분석이다.

10월 현대차는 국내 6만5669대, 해외 32만27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만5947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 증가, 해외 판매는 5.2% 감소한 수치다. 그랜저가 1만92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수소 전기차 넥쏘는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가 5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2743대, G90 915대, G70 233대 등 총 9159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국내 4만8009대, 해외 21만770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6만571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8%, 해외는 7.0% 각각 증가한 수치다. 생산이 정상화된 기아차 카니발이 1만209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RV 차종은 2만7119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 동안 총 3만1391대(내수 7064대, 수출 2만4327대)를 판매하며 두 달 연속 내수 판매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총 7064대를 기록하는 등 주목할 성과를 냈다.  쉐보레 스파크가 2582대로 판매를 주도했고 트레일블레이저는 1774대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7612대, 수출 2585대 포함 총 1만197대를 기록한 쌍용차는 작년 같은 달 대비 20.2% 증가한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차는 작년 같은 달 대비 국내 판매는 15% 감소한 7141대, 수출은 93.9% 감소한 392대에 그쳤다. 지난달 부산 공장 일시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차 중에서는 QM6가 432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캡처 등 르노 브랜드는 345대를 팔았다.

업계는 11월에도 해외 주요 시장 코로나 19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국내는 세일페스타 등 영향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 르노삼성차 QM6 부분변경과 제네시스 신차 GV70 등이 관심이 많은 SUV 차종도 대거 투입될 예정이어서 예상치 이상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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