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S90 '우월한 크기'를 가진 수입 프리미엄 세단 복병
볼보 신형 S90 '우월한 크기'를 가진 수입 프리미엄 세단 복병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0.11.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차 시장 볼륨은 E 세그먼트(중형)에서 나온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여기에 볼보 S90이 경쟁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E 세그먼트가 가장 잘 팔리는 시장이기도 하다. 매월 팔리는 수입차를 차급별로 나눠보면 E 세그먼트 비중이 평균 15%에 달한다. 그동안 이 시장은 벤츠와 BMW가 양분해 왔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볼보자동차가 신형 S90을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 신형 S90은 지난 7월말 가격을 공개하고 난 이후 현재까지 계약 대수가 5500대를 돌파했다.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는 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가 2019년 기록한 연간 판매 대수는 각각 3만9000여대, 1만9000여대다. 볼보 신형 S90은 단 2개월 만에 이들 브랜드가 기록한 월평균 판매량에 근접했거나 또는 훌쩍 뛰어넘었다. 볼보 신형 S90이 예상외 반응을 얻자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런저런 분석이 분분하다. 차분하게 따져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보인다.

우월한 크기=신형 S90은 이전 모델 대비 125mm 늘어난 전장(5090mm)과 120mm 늘어난 휠베이스(3060mm)로 경쟁차를 압도한다. 벤츠 E 클래스(전장 4925mm, 휠베이스 2940mm), BMW 5시리즈 (전장 4935mm, 휠베이스 2975mm), 아우디 A6(전장 4950mm, 휠베이스 2924mm)보다 길고 넓은 공간을 갖고 있다.

제네시스 G80(전장 4995mm, 휠베이스 3010mm)은 물론 F 세그먼트 세단과 견주어도 크기나 공간에 손색이 없다. 준대형 이상 세단에서 전장과 실내 공간 크기는 전체 품위와 안락감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봤을 때 경쟁차 대비 우월한 크기와 공간이 지금 신형 S90을 새롭게 평가하는 핵심 포인트로 볼 수 있다.

디젤은 없다=볼보 코리아가 신형 S90에서 디젤 엔진을 삭제하고 250마력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총 시스템 출력이 405마력에 달하는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국내 시장에 전면 배치한 것도 주효했다. 우리 정서도 이제 디젤 엔진은 정숙성, 내구성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거부감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 브랜드가 유럽에서 팔기 막막해진 디젤차를 어쩔 수 없이 들여와 팔기를 고집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면서 볼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

하이브리드 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비쌀 것으로 생각했지만 가격 역시 착한 것도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신형 S90은 B5 모멘텀(6030만원), B5 인스크립션(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8540만원)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이전 모델보다 더욱 정교해진 디자인과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인 넓은 실내공간과 편의사양 등을 갖추고도 가격은 100만원 인상에 그쳤다. 그렇게 했어도 신형 S60 가격은 최고급형 기준 경쟁차 대비 수 천만원 저렴하다.

다이내믹 효율성=신형 S90은 순수 내연 기관 이상 성능과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상적인 모델은 기존 순수 내연기관 디젤(D5), 가솔린(T5) 엔진을 대체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B5)이다. B5 엔진은 48V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 시 250마력(5400-5700rpm)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출력을 보조해 민첩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 그리고 배출가스를 줄이는데 기여한다.

또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는 가솔린 엔진 318마력(6000rpm)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AWD 시스템과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해 어떠한 지형, 노면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해 준다. 

세상에 없는 안전=신형 S90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수많은 첨단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돼 있다. 모든 트림에는 첨단 안전 패키지 인텔리 세이프(IntelliSafe)가 모드 탑재됐다. 여기에는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비롯해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볼보 안전 노하우가 총 집약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운전 미숙자가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 옵션인 케어 키가 국내 최초로 제공된다. 볼보는 신형 S90을 시작으로 2021년식 모든 모델에 케어 키를 적용할 예정이다.

특별한 옵션들=어드밴스드 공기청정, 바워스&윌킨스(B&W)오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주목할 부분이다.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 2.5 센서 및 미립파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안전한 공간’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 기존에 자동차 업계가 가지고 있었던 안전에 대한 개념을 확장해 안전한 실내 거주성을 제공한다.

또 B&W사가 8년간 70회 이상 반복 연구개발을 통해 기계적 공진을 완벽에 가깝게 제거하도록 돕는 컨티뉴엄(Continuum)콘과 노이즈 캔슬레이션 및 재즈 클럽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럭셔리한 사운드 감성 품질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 트림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됐고 기존 T8 모델에만 제공됐던 스웨덴 크리스털 브랜드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노브를 인스크립션 트림으로 확대 적용했다. 앞 좌석 통풍 및 마사지 시트, 뒷좌석 전동식 선 블라인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 모델 제외)도 제공된다.

볼보니까 줄 수 있는 혜택=볼보자동차는 수입차 업계 최장 보증기간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보증 기간이 끝나도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Service by Volvo)'를 론칭한 이후 오는 2023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7개인 서비스센터를 52개로, 워크베이 수는 160개에서 312개로 늘려 제품과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벤츠와 BMW가 E 클래스와 5시리즈 부분변경을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심지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볼보 신형 S90이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월드클래스 영국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이 선택한 프리미엄 세단이니까, 그것으로도 새로운 리더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