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입 급증, 국산차 수출 증가폭은 둔화

  • 입력 2012.07.30 16:2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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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입이 급증한 반면, 국산차 수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은 108억4600만불로 전년대비 3.1%, 수입은 9억9200만불로 37%나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98억5400만불 흑자로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인 가격 인하 공세로 1분기 평균 수입단가는 전년·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반면 국산차 수출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해 수출입 승용차의 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수입차 대비 수출차 가격 수준은 지난 2011년 1분기 38.4%에서 2012년 1분기 43.8%, 2분기에는 45.2%까지 좁혀졌다. 국산차의 평균 수출단가는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1만3327불, 수입차의 평균 수입단가는 2만9469불이다.

국산차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호주·러시아 순이며 중대형 모델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독일산 자동차의 수입이 가장 많았고 소형 경유차는 프랑스산이 많았다.

국산차의 주력 수출 차종은 중형인 1500cc~3000cc급이며 소형급 경유차 수출은 전년대비 229%나 급증을 했다. 경차(↑28.7%)와 1500cc이하 소형 경유차 수출은 금년 1분기에 839%에 이어 2분기에도 229% 증가했다.

경유 및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수입차도 급증을 했다. 1000cc~1500cc 이하 소형 휘발유차 수입은 감소한 반면 1500cc 경유차의 수입이 21배나 폭증 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또한 중대형 경유차 수입은 큰 폭 증가한 반면, 휘발유차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관세청은 "EU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금년 1분기에 비해 수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고 수입이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전년도 흑자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히고 "국산 승용차의 대형화와 고급화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수출차의 대당 전체 평균가격이 상승하고 수입차의 평균 가격이 낮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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