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전기 픽업 만들꺼야" 전동화 탑재한 '램 픽업' 출시 전망

  • 입력 2020.10.29 10:5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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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 모터스 산하 픽업 전문 브랜드 GMC가 지난 21일, 순수전기 픽업 트럭 '허머 EV'를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FCA그룹에서 픽업 트럭 및 상용차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램(RAM) 역시 전동화 기술이 탑재된 신차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

28일 오토블로그, 모터원닷컴 등 외신은 마이크 맨리 FCA그룹 CEO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전기 픽업 트럭에 대한 회의적 의견을 내놓던 것에서 최근 긍정적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 따르면 맨리 CEO는 FCA가 시장에 뛰어 들기 전에 포드, 제네럴 모터스, 리비안 및 테슬라의 전기 픽업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펴본 이후 전동화 모델을 내놓겠다는 다소 보수적 관점을 펼쳐왔으나 최근에는 이를 수정해 출시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고 판단했다.

FCA그룹 맨리 CEO는 최근 3분기 실적 보고 자리에서 "시장에 전동화 램 픽업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계속 지켜봐 달라, 조금만 기다려 준다면 정확한 시기를 알려주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 3분기 15만6157대의 픽업 트럭을 판매한 FCA그룹에게 픽업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램 브랜드 역시 하이브리드 및 순수전기차 등을 기반으로 한 신차를 내놓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주 허머 EV를 최초 공개하고 2021년 고객 인도분 일부 물량의 사전 계약을 진행한 GMC는 10분만에 해당 물량이 모두 완판되며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GMC 측은 허머 EV가 내년 하반기 전시장에 도착하면 더 많은 잠재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에디션 1 이후에는 허머 EV 3X 트림을 2022년 가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 봄에는 사양과 가격을 조절한 EV 2X 트림을 판매하는 등 전동화 픽업 라인업 확대 계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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