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5년 내연 기관차 완전 퇴출 ‘하이브리드카 등 전동화 100%’

  • 입력 2020.10.28 14:16
  • 수정 2020.10.28 14: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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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 종식을 선언했다. 중국자동차공업학회는 27일(현지 시각)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 차량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친환경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순수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가 포함된다. 이 로드맵은 최고 지도층과  주무 부처인 공업정보화부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중국 자동차 관련 정책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신에너지 정책에 맞춰 오는 2028년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35년에는 화석연료차 퇴출과 친환경차 보급으로 탄소 배출량을 8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5년 중국 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나머지는 하이브리드카로 채울 예정이다. 로드맵에는 궁극적으로 전기차 비중을 95%까지 늘려나간다는 목표도 세워놨다.

앞서 지난 9월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오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맞춰 2035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순수 내연기관차를 완전 퇴출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업체 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하이브리드카 경쟁력을 가진 토요타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라인업이 약한 유럽과 미국 업체는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00만대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로드맵에서 중국은 또 2035년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1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혀 현대차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친환경 개발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현재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산 특정 부품을 국산화해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2035년까지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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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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