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기아차, 전기차 중심으로 라인업 전면 개편 '엠블럼 신호탄'

  • 입력 2020.10.27 08:57
  • 수정 2020.10.27 08: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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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025년까지 판매 라인업 대부분을 순수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고 올 연말 신규 엠블럼 런칭을 통해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Plan S)'를 본격 가동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2025년까지 250억 달러(약 30조)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라인업 대부분을 전동화로 변경하겠다는 구체화된 계획을 밝혔다.

송 사장은 또한 기아차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 투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6.6%, 기아차 전체 판매량에서 20% 점유율을 의미한다. 송 사장은 "내연기관차는 유지 보수 및 연료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결국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총소유비용은 곧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송 사장은 2026년까지 기아차가 50만대의 배터리 구동차, 각각 50만대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판매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2027년 이전까지 순수전기로 구동되는 7종의 전용 모델을 라인업에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후 2029년 경에는 기아차 판매의 1/4이 순수전기차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전동화 전략의 시작은 올 연말 신규 엠블럼 런칭과 함께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앞서 기아차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이매진 바이(Imagine by KIA)' 콘셉트카에 부착된 것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 엠블럼을 출원하고 상표권 등록을 마무리했다.

한편 기아차 플랜 S의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 계획으로 기아차는 2021년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측은 향후 선보일 전기차 모델은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며,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다고 밝혀왔다. 또한 전기차 라인업은 충전시스템 이원화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성을 차별화한 고성능의 ‘전용 전기차’와 보급형의 ‘파생 전기차’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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