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시리즈 그란쿠페, IIHS 충돌 테스트 최고등급 '헤드램프'에 발목

  • 입력 2020.10.25 09: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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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인 4도어 쿠페 '2시리즈 그란쿠페'의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2시리즈 그란쿠페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도 수입 및 판매 중인 차량인 만큼 해당 결과가 주목된다.

25일 IIHS에 따르면 2020년형 BMW 2시리즈 그란쿠페는 이번 충돌 테스트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G 등급 성적을 기록했지만 헤드라이트 성능으로 인해 아쉽게도 우수 차량에 부여되는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획득에도 실패했다. 2시리즈 그란쿠페는 IIHS에서 실시한 6개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기록했다. 해당 테스트에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스탑엔고 기능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어 해당 시스템을 대상으로 시속 12마일과 25마일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을 설정한 테스트에서 우수한 회피 기능을 보였다. 또 해당 시스템은 다양한 환경에서 보행자 피해를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시리즈 그란쿠페에 탑재된 표준형 LED 헤드램프, 옵션으로 제공되는 적응형 커브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이번 테스트에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표준형은 조명 강도가 약했고 후자는 과도한 눈부심을 발생했다. 결국 2시리즈 그란쿠페는 이번 IIHS 평가에서 충돌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부족한 헤드램프 성능으로 인해 어떠한 상도 받을 수 없었다.

한편 IIHS 충돌 안전성 테스트는 항목에 따라 G(Good, 우수), A(Acceptable, 양호), M(Marginal, 미흡), P(Poor, 열등) 등 4단계로 나눠 점수를 평가한다. 테스트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등으로 구성되고 모두 'G' 등급을 기록하고 충돌 방지 평가 2가지에서도 'A'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또 헤드램프 성능 또한 'A' 이상을 보여야한다.

1959년 미국에서 설립된 IIHS는 비영리단체로, 매년 자국 내 출시된 수 백대 차량의 충돌 안전성 테스트와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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