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빨랐다. 사전 계약 10분 만에 내년 생산분 완판된 전기 픽업

  • 입력 2020.10.22 13:03
  • 수정 2020.10.22 17: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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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 모터스의 산하 브랜드 중 SUV,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GMC가 지난 21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픽업 'GMC 허머 EV(GMC HUMMER EV)'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날부터 내년 판매될 '에디션 1' 사전 계약에 돌입했는데 해당 물량은 10분만에 모두 완판됐다.

22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들은 GM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허머 EV 에디션 1의 시작 가격이 11만2595달러(약 1억2700만원) 임에도 불구하고 10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얼마나 많은 물량이 생산될지 회사 측은 밝히지 않았으나 사전 계약 수치 외에도 수천 명의 대기자가 있을 만큼 허머 EV는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GMC 측은 허머 EV가 내년 하반기 전시장에 도착하면 더 많은 잠재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에디션 1 이후에는 허머 EV 3X 트림을 2022년 가을 출시할 예정이며 해당 모델의 경우 가격이 약간 더 저렴하지만 최대 출력이 800마력, 주행가능거리 역시 483km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2023년 봄에는 사양과 가격을 조절한 EV 2X 트림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공개된 허머 EV는 GM의 차세대 EV 구동 기술을 근간으로 전례 없는 오프로드 기능과 탁월한 온로드 성능,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모델에는 GM의 최신 ‘얼티엄(Ultium)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받는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동급 최고의 1000마력과 1만1500lb.ft 의 토크를 발휘하며, e4WD라 불리는 허머 EV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에 탁월한 온로드 및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한, 최대 350kW의 고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된 800 볼트급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능력을 비롯, 한번 완충으로 350마일(563km) 이상의 내부 테스트 주행거리 결과를 기록하는 등 픽업트럭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전비 효율을 자랑한다.

이 밖에 허머 EV는 모든 장애물과 지형지물을 정복할 수 있게 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궁극의 오프로드 EV 슈퍼트럭을 지향할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와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엔지니어링 됐다. 험로에서의 탁월한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전륜과 후륜의 꺾임 각을 같게 해 차량의 대각선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세그먼트 유일의 '크랩워크(CrabWalk)'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이 탑재되고 서스펜션 높이를 약 6인치(149mm) 들어 올려 바위 지형, 도강 등 극단적인 오프로드 상황을 돌파하는 '엑스트랙트 모드' 기능을 기반으로 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허머 EV에는 약 18인치(4500mm) 높이의 지형물과 2피트(6100mm) 이상 깊이의 도강 상황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35인치 높이의 굳이어 랭글러 다목적 MT 타이어가 탑재되고 첨단 가상 탐지 기능이 적용된 전면 및 하부 카메라를 바탕으로 운전자가 손쉽게 장애물을 탐지할 수 있게 지원하는 울트라 비전 시스템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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