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또 하나의 브랜드 '아이오닉' 전기차 통합, 2024년까지 3종 출시

  • 입력 2020.10.16 08:51
  • 수정 2020.10.16 09: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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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기차 전용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IONIQ)'으로 확정하고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3종의 신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를 통해 유럽 시장 내 가장 큰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1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오토뉴스 유럽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비교적 단기간에 특히 새로운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전용 EV 모델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고 유럽에서 가장 큰 전기차 공급자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차가 올해 약 6만대의 제로 에미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공급 업체 중 하나로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차로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제작하는 준중형 CUV 차량으로 낙점했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해당 차량의 양산형 모델은 내년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또 현대차는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중형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되고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는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제작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등 전기차의 특장점을 살렸다. 무엇보다 기존 내연기관에선 상상할 수 없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준중형에서 대형까지 차체 크기와 차종을 가리지 않고 제작할 수 있는 유연함이 눈에 띈다. 이는 앞서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선보이며 강조했던 것과 궤를 함께한다.

한편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F)’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서 전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업체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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